긴 장마 끝에 폭염기승, 온열환자 18건으로 급증, 폭염대응체제 강화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대응체제를 강화한다.
최근 3년간 대구지역 폭염일수는 연평균 28.3일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온열질환자 수는 연평균 7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긴 장마 탓에 온열질환자가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장마가 끝난 8월 중순부터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9월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19일 현재 온열질환자 처치건수는 총18건. 장마가 끝난 8월 중순이후 13건이 발생,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구소방은 8개 소방서 59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장비 등을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보호복을 입고 활동하는 모든 구급대원들을 온열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쿨 조끼도 지급했다.
또한, 구급출동 후 복귀하면서 관내 공원 등 무더위쉼터 1~2개소 유동순찰을 하는 한편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상으로 응급처치를 지도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김영석 현장대응과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온도가 높은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들은 주변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