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은 15,89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44건) 증가
국외여행 상담건수가 가장 많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예식서비스,기타보건·위생용품, 외식 등 증가율 높아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대구시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국번없이 1372)로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함께 참여하여 상담을 수행하고 운영함. 대구광역시는 4개 소비자단체(대구경북소비자연맹, (재)대구YMCA, (사)대구YWCA, (사)소비자교육중앙회대구지부)와 시 소비생활센터의 상담원 총 7명이 소비자상담을 진행하고 있음.
2020년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시민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15,89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44건) 증가했다. 대구시의 소비자 상담건수는 최근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 17년 상반기(17,252건) →18년 상반기(16,654건)→19년 상반기(15,552건)→ 20년 상반기(15,896건)
20년 상반기 전국 소비자 상담 건수 : 359,396건(전년 동기대비 3,513건, 약 1% 증가)
올해 상반기 대구시민이 가장 많이 소비자상담을 접수한 상위 5개 품목은 국외여행이 5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 49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484건, 기타보건·위생용품 388건, 예식서비스 37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별 가장 빈번한 상담사유로는 5개 품목 모두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등을 문의하는 ‘계약’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상위 5개 품목은 예식서비스(1,103.2%), 기타보건·위생용품(1,041.2%), 외식(404.3%), 정수기대여(렌트)(175.0%), 항공여객운송서비스(146.4%)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예약 취소 관련 문의가 많아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972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하였으며 40대 3,906건, 50대 3,236건, 60대 이상이 2,020건을 접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30대 소비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을 각각 143건, 149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했고, 40대 소비자는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을 122건, 50대, 60대 이상 소비자는 국외여행 관련 상담을 각각 133건, 103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해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유형별로는 일반매장 거래로 인한 상담이 53.5%(8,502건), 통신판매 및 특수판매로 인한 상담이 39.6%(6,296건)차지했으며, 통신판매는 국내 전자상거래가 4,315건, TV 홈쇼핑 418건, 국제 전자상거래가 83건 등의 순이었고 특수판매는 방문판매 504건, 전화권유판매 559건, 다단계판매 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상거래는 전년보다 390건(9.9%) 증가하였고 전화권유 판매는 22건(4.1%) 증가한 반면 방문판매는 36건(6.7%)이 감소했다.
대구시는 “지난 2~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예식을 연기·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예식업체-소비자간 위약금 분쟁이 발생해 접수된 예식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상반기 대비 1,103%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증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일원이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2월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예식장 취소 관련 긴급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마련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대규모 감염병 발생에 따른 위약금 분쟁 해결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준은 2021년 1분기까지 개정될 예정이고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 확정된 권리 의무관계에 대한 소급적용이 불가능함을 밝히고 있어 2020년 발생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구제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