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동방제의 날... 기술보급과·산림과 협업방제
포항시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돌발병해충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23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기술보급과와 산림과가 공동으로 협업방제에 나섰다.
북구 죽장면 석계리에서 진행된 이번 협업방제는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인근 농경지 및 산림지 30ha를 동시에 시범적으로 방제하였다.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깨어나 10월까지 월동하며 대발생하여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가지에 산란을 하여 고사하게 하는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최근 지속적인 약제방제로 돌발해충의 농경지 내 밀도는 감소했으나, 이동성이 좋아 농경지 주변 지역에서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해충이 알에서 깨어나 약충 부화 최성기인 현재(5월 하순~6월 중순)가 돌발해충 방제 적기이며, 농경지와 인접한 산림지대를 동시에 방제하여야만 효과가 있다.
이번 협업방제에서는 방제 작업 이전에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과수농가가 많이 분포한 죽장면 일원에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PLS 제도에 대응하여 비산을 최소화하고 전용 약제를 선정하여 방제효율을 높였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전국 일제방제기간에 맞추어 방제를 실시하였으며 이번 협업방제를 통해 돌발해충의 밀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수시예찰 및 산림과와 협력하여 공동방제 면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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