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토바이로 퇴근길 정체 뚫고 구급차 길 터줘
동부소방서(서장 김재화)는 6월 23일 오후 3시 서장실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정체된 도로를 뚫고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세의 기적 주인공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이날 감사패의 주인공은 배달 대행업에 종사하는 정영교 씨(남 28세)이다.
정영교 씨는 지난 12일 건물 지하에서 페인트 작업 중 실신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가 퇴근길 정체로 발이 묶이자 배달 대행 오토바이를 타고 구급차를 앞서가며 길 터주기를 유도해 정체된 도로에 길을 열었다.
성남 지하차도에서 동강병원까지 약 2km를 앞서 달리며 길을 터준 덕분에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정영교 씨는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저처럼 했을 것이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긴다 해도 그날처럼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재화 동부소방서장은 “신속한 판단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인 길 터주기를 해준 유공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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