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잃어버린 2020년의 봄을 찾아주세요... ‘안녕 봄? 안녕 봄!’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2020년의 봄을 소환, 시민 참여방식의 일상
기록으로 시민의 정서적 교감과 회복 노력 시도
문화적 방식의 재난극복 모델 연구를 통해 코로나 블루 및 새로운
재난 극복 방안 확장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의 일상성 회복과 문화적 방식의 재난극복 모델 연구를 통한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F5 문화재생활동 프로젝트 「안녕 봄? 안녕 봄!」은 문화재생활동가 ‘F5’가 중심이 되어 2020년 잃어버린 봄의 일상을 시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새로운 재난 극복 모델을 연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에 포항문화재단은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휴대폰 속 저장된 지난봄 사진과 사진에 담긴 사연을 「안녕 봄? 안녕 봄!」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7월 30일까지 http://bom4u.net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모집된 사진과 사연들은 이후 아카이브 전시 및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인해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활력과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채, 모두에게 2020년의 봄은 사회 재난이 휩쓸고 간 잔인한 계절로 각인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공통된 아픔 속에서 각자 간직하고 있었던 지난봄의 기억들을 서로 나눔으로서 정서적 접근과 유쾌한 방식으로 재난을 극복하고 시민의 일상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2019년 포항문화재단에서 ‘공감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문화재생활동가 양성 과정을 통해 선발된 ‘문화재생활동가 F5’는 그동안 안산, 경주, 대구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 이와키시 등 국내외 재난도시 간 네트워킹을 비롯한 재난 극복 활동들을 펼쳐온 그룹이다.
포항문화재단에서는 ‘문화재생활동가 F5’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직·간접적 피해자인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집담회를 개최하여 시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민이 재난을 마주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을 아카이빙하고,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고찰하여 문화적 재난 극복 모델을 탐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안전망 구축 및 문화재생활동가 양성 사업은 올해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출발을 시작한 문화도시 포항의 2020년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로, 포항문화재단은 코로나19 대응과 시민 일상의 문화적 회복을 현안 과제로 두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문화안전망을 실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새로운 재난 극복 모델로서 이후 다양한 사회적 재난에 적용 가능한 문화적 극복의 사례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코로나19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정서적 공감을 통한 일상 회복과 치유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팀(☎289-791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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