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시승식’개최 … 옛 노면전차 본뜬 형태
6월 하순부터 태화강역 ~ 태화강 국가정원 본격 운행
울산시티투어에 옛 노면전차의 형태를 본뜬 ‘트롤리버스’가 도입, 운행된다.
울산시는 6월 9일(화) 10시 30분 태화강역 광장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 정인락 울산관광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시승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이날 시승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9일까지 10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하순부터 태화강국가정원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화강국가정원 순환형 코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9회 운행하며, 태화강역을 출발하여 삼산동 주요 호텔, 백화점, 태화강전망대를 경유하고 삼호대숲(철새홍보관),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시계탑사거리, 중앙시장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트롤리버스는 지난 2009년 도입된 시티투어 버스의 차령이 만료됨에 따라 대체 차량 구입을 검토하게 되었고, 2019년 6월 주문하여 10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2020년 4월에 제작 완료되었다.
현대자동차의 버스를 개조하여 1920년대 옛 노면전차를 재현한 형태로 이국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진 버스는 참나무로 내부 벽과 실내 좌석을 제작하고 황동으로 기둥 모양을 낸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천연가스 차량으로 승차 정원은 32명이며, 서울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롤리버스 도입과 코스 개편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매력이 넘치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행사, 호텔, 백화점 등 관광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과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운행된 울산시티투어는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계기로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매년 코스 개편, 요금 할인률 확대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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