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체험․관광상품을 통한 관광 자생력 강화
경북 문화여행 기획 전문가 육성사업 성과 보고회 가져...
경상북도는 6월 4일 안동시 전통빛타래 길쌈마을에서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 문화여행 기획전문가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문화여행 기획 전문가 육성사업’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경북 문화여행 기획전문가 육성사업’은 2021년까지 지속가능한 경상북도 관광기반 조성을 위한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여행 기획전문가를 양성하고 주민공동체를 육성해 자생력 있는 문화관광상품의 운영주체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5개 지역(포항, 안동, 의성, 영덕, 청도)에서 활동하는 문화여행 기획전문가들이 그동안 주민사업체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업지원,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 지원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별로 구축된 대표적인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주민 사업체들간의 사업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업 시행 1차년도인 작년에 문화여행 기획전문가 5명을 선발해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예비주민사업체 발굴과 사업체별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과정을 추진했다.
특히, 청도의 주민사업체 ‘풍각나무망치’는 목공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목공예 제품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체험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족단위의 소규모 체험객들에게 오히려 매력있는 체험상품이 되고 있다.
또한, 포항의 주민사업체 ‘자연스레’도 지역의 특산물인 과메기에 착안해 만든 꼬아메기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메기 모양으로 만든 찰보리빵으로 100% 국내산 재료로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귀여운 모양까지 더해 각광받고 있다.
금년도에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월부터는 주민사업체들에게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과 더불어 선진지 견학, 팸투어, 홍보마케팅, 주민사업체별 공모사업 지원 등을 추진해 내년까지 주민 사업체별 안정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북 문화여행 기획전문가 육성사업’으로 30개의 주민사업체가 발굴되었고 향후 15개 이상의 주민사업체를 더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관광사업자로 참여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창출된 관광 수익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관광사업체가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면서, “이에 지역의 문화여행 기획전문가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경북만의 살아있는 리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 및 수익증대로 이어지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지역 발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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