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대구경북 대학・연구소, 교수・전문가 등 경제정책 제안 요청
지역 경제분야 석학과 함께 포스트-코로나19 준비를 위한 간담회 개최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에 나섰던 경북도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월 3일 23개 지역대학에 코로나 이후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요청한데 이어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의 경제분야 석학들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경제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이 지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경제살리기가 당면한 화두”라며 “경제관련 공기관, 대학, 연구소, 전문가 등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가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대구경북연구원장·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한 홍철 前)총장, 미래건설연구소 소장과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준한 前)원장, 영남대학교 상경대 학장과 영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효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와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송종호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이장우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추환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 경제전문가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경북도의 코로나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코로나 이후 경북경제의 정책방향과 산업 혁신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홍철 前대구가톨릭대총장은 “지금의 위기는 경북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진단하고, “경북의 장점과 약점에 맞는 새로운 발전전략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업정책이 필요하고, 관광도 변화된 트랜드에 맞게 빠르게 전환해야 하며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경북대교수는 “특수상황 전략은 담대하게 융합 킬러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10명 이하인 중소기업에 대해 10년간 감세 혜택을 주는 10·10전략을 언급하며, “경북도에서도 5명 미만의 기업에는 세금이 없다는 5·5전략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송종호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은 “경북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보다는 IT분야의 청년창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년프로그래머 1만명 양성, 경북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 3일 도는 중장기 경제활성화 대책 수립 및 향후 경제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지역의 대학・연구소, 교수, 전문가에게 경제정보, 정책대안, 사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제안을 해줄 것을 협조 요청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완전한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코로나 이후 우리의 경제구조와 생활의 모든 면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이지만 위기는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는 역사의 가르침을 교훈으로 삼아 변화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며 “지역의 모든 경제 주체들이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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