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시기 미세먼지 집중 저감을 위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조치
2020년에는 첨단장비 도입 등 미세먼지 저감 위해 예산 대폭 확대
경상북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1일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계절관리제’도입을 골자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을 확정‧발표함에 따른 것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고농도 기간(12~3월)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시행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강도와 빈도를 완화하는 것으로, 선제적‧예방적 저감조치와 도민건강 보호 강화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의 실효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제도이다.
경상북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사업장이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생활주변 오염원 32%, 경유차 등 수송부문이 13%로 세 번째이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5개 부문(산업∙수송∙생활∙건강보호∙이행점검)에 걸쳐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중이다.
우선 ▲산업부문으로 중소기업의 노후 방지시설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민간감시원 40명을 채용하여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첨단장비인 이동측정차량과 드론을 도입하여 산업단지 중심으로 운영, 정확한 오염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도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 저감대책으로 공공기관 차량2부제와 관용차량 운행제한(초미세먼지 재난위기 경보 시)을 시행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저공해 조치에 312억원,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404억원을 지원했다. 2020년에도 수송부문 저감에 579억원을 투자하여 2022년까지 목표치를 2020년에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생활부문으로 도내 27개소(175.374km)를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여 계절관리기간 중 먼지 사전제거를 위해 주변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억제 조치와 주변 도로 청소를 강화한다. 또한, 도로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을 7대 보강했으며,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사업도 매년 예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건강보호 부문에서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도내 1,800개소를 미세먼지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여객자동차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홍보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계절관리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이행점검 부문으로 배출저감, 수송, 건강보호 등 각 부문별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최대진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매년 이맘 때 찾아오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도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차량 2부제 자율참여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군과 산업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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