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시장 전문가 머리 맞대... 활성화 방안 모색
12일 경주중앙시장에서, 자문위원 위촉 및 현장토론회 열려
전통시장의 현실과 문제 진단... ‘행복시장(市場)’ 실현 정책대안 제시
경상북도는 12일 오후 경주중앙시장에서 ‘경상북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전통시장 행복경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자문위원회는 「경상북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구성・운영하게 되며 지방의회, 학계, 상인회, 경영마케팅 전문가 등 12명의 위원이 이날 위촉됐다.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전통시장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전통시장의 현실과 문제를 진단․분석하고 상인의식 혁신 및 조직역량 향상, 시장단위 공동마케팅 전략 등을 통한 전통시장 경제 살리기 대안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일부 시・도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문위원회 또는 정책조정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에서 구성・운영하는 사례는 드문 경우로 자문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도내 전통시장 육성 정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자문위원 위촉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자문위원들과 도내 상인, 전통시장 업무담당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행복경제 현장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앞서 안동중앙신시장 오고가게 청년몰에서 ‘몽주아’를 운영하는 김창현 대표의 ‘특성화 상품 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몽주아는 디저트 베이커리업체로 지난해 이마트 스타상품에 선정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 입점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유튜버(입 짧은 햇님) 먹방 등에 소개돼 상권 활성화와 청년상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업체다.
또 ‘경상북도 전통시장 특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계명마케팅연구소 전유돈 이사는 “그동안 전통시장과 민속5일장은 우리 서민문화의 한 축으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향수를 누려 왔다”면서 “문화·역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해 나가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유통 환경을 이해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특성화시장 전략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경주중앙시장 현장에서 자문위원들과 상인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소통의 자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으며, 도는 다음 달 중으로 경북의 전통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한 차례 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이 아쉬웠는데 오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문가들의 현장에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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