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網紅)이 전하는 대구 실시간 체험방송 ‘대박’(670만 명 시청)
팔로워 260만명의 중국 인터넷 스타 ‘왕홍’ 2인 초청 라이브 방송 실시
직접 즐기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브이로그 기획 영상으로 제작
대구 유튜브 채널 해외코너(Colorful Daegu, Global) 운영 효과 탁월
해외 포털 내, 대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우선 표출 성공
“한국에 12번 방문했지만 이렇게 즐거운 여행은 처음이에요”
팔로워 260만 명을 보유한 중국 인터넷 스타 ‘왕홍’2인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를 알렸다. 대구시는 이달 2일 왕홍 진죠우투왕(金角兔王)씨와 진씬제로(金昕zero)씨를 초청해 김광석길과 동성로, 이월드 등 중국 젊은 층이 선호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 이를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했다.
※ 왕홍(網紅) : ‘인터넷(網絡)에서 인기 있는 사람(紅人)’을 뜻하는 중국어권 신조어
직접 즐기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브이로그(Vlog)’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은 하루 동안 3회 모바일 생방송으로 송출되었으며, 중국 사용자 670만 명이 시청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 브이로그(Vlog) :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
특히, 이번 투어 장소 중 동성로는 동시접속자 35만 명과 누적시청자 218만 명을 기록,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평소 뷰티 전문 왕홍으로 활동하는 진죠우투왕씨는 “동성로에 수많은 화장품 가게와 브랜드숍이 깔끔하게 조성되어있다”며 “서울 명동도 많이 가봤지만, 동성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최고의 쇼핑 명소”라고 극찬했다.
이번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올해 두 번째로, 지난 6월, 대만에서 해외 에스엔에스(SNS) 채널 사용자를 만나 직접 대구를 알리는 ‘대구 도시브랜드 홍보 라이브’를 현지 인플루언서와 진행한 바 있다.
그때, 평소 대구 중화권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대구 관광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 100여 명이 행사장에 참여해 인플루언서들과 직접 소통했으며, 그 현장을 담은 라이브방송은 중화권 페이스북과 웨이보로 송출되어 115만 명의 누적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공식 외국어 에스엔에스(SNS) 채널을 활용해 해외 홍보와 함께 다양한 영상을 제작,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 공식 유튜브에 ‘컬러풀대구 글로벌(Colorful Daegu, Global)’ 카테고리를 개설해, 어권별(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국인 맞춤 영상 50여 편을 업로드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데, 평균 조회 수 5만 회 이상을 이끌어내며 세계 속 대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범적으로 아랍어 영상을 업로드하며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대구홍보’를 시도하였는데, 1주일에 4만회 정도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아랍권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더 나아가 베트남어 영상도 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로드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해외 현지 포털사이트(바이두, 야후재펜 등)에서 ‘대구’검색 시, 대구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그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를 방문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검색 포털에 최우선으로 노출되는 백과사전(위키, 바이두 등)의 오래된 정보 약 500건을 최신 자료로 교체하였고, 기존 ‘대구’검색 시 노출되던‘대구 지하철 방화사건’등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게시물을 후순위 노출로 밀어내고 긍정적 콘텐츠로 대체하였다.
최근 대만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2위에 ‘대구’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일부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
왕홍(網紅)은 왕뤄홍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터넷(網絡)에서 인기 있는 사람(紅人)’을 뜻하는 신조어이며, 영어권에서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한다. 이들은 모바일 생방송과 웨이보 등과 같은 에스엔에스(SNS)를 이용해 광고마케팅,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정책 중심의 딱딱한 홍보가 아니라 각 언어권, 지역에 맞춘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닫힌 내륙의 도시가 아닌 열린 도시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콘텐츠를 통해 외국인이 회색빛 도시가 아닌 컬러풀 대구를 떠올리며, 세계가 찾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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