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도시 대구’ 개발도상국 국제육상지도자 양성센터로 발돋움
29일까지, 육상진흥센터에서 개발도상국초청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 진행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지도자들, 다시 한 번 국제육상도시 대구를 방문했다.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파라과이 등 20개국 20명의 국제지도자와 국내 20명의 우수지도자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4일간 육상진흥센터에서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들의 당시 지도자들이 참가해 더욱 의미가 크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멜라쿠 데레세 브라투(Melaku Deresse BRATU) 코치는 2011년 대회 때 10,000m 금메달리스트의 지도자였고, 텐다이 타가라(Tendayi TAGARA) 짐바브웨 육상연맹 회장은 남자 멀리뛰기 동메달리스트의 지도자였다.
이들은 다시 대구를 방문해 글로벌 육상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도자들 중에는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인도의 소마 비스와스(Soma BISWAS)도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초청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은 개발도상국의 중장기적 육상저변확대 및 국내·외 육상지도자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구시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과정은 본 교육과정 중 최초로 ‘국제육상연맹이 인정한 지도자(IAAF CECS) 공인 2급 강사과정’을 도입해 참가 지도자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육상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치킨체험테마파크, 팔공산, 대구수목원, 서문시장 등 대구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했다. 지난20일에는 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를 방문해 우수 체육시설 인프라를 탐방하고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과 울산현대와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대구의 스포츠 문화를 알아가는 기회도 가졌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국제공인 규격의 육상 인프라를 갖춘 국제육상도로서 2024년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오신 육상지도자 여러분들이 교육과정을 잘 마치고 돌아가셔서 대구의 우수하고 다양한 육상 인프라를 널리 홍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년간 개도국 40개국 110명의 수료생 중 67명의 국제육상연맹(IAAF) 공인자격 취득 개도국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과정을 수료한 지도자들은 본국의 차세대 육상 선수 양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개발도상국초청 국제육상지도자교육과정을 유치했고, 2016년부터는 교육과정에 참가한 육상지도자들에게 스포츠체험관광도 실시해왔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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