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볏짚 환원 및 퇴비, 규산질비료 등 사용 당부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지력 증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볏짚을 조사료로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토양으로 환원되는 볏짚이 줄어들고 과다한 비료 살포 등으로 토양의 지력이 약화돼 올해 벼 병해충 발생과 태풍으로 인한 벼 도복 피해가 증가했다.
벼는 화본과 식물로 다른 작물에 비해 규산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함량이 5% 이하가 되면 결핍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논 토양의 지력 증진을 위해서는 논에 볏짚을 환원해 주거나 잘 부숙된 퇴비를 살포하고 규산질비료를 시용해야 한다.
볏짚은 유기물과 규산이 풍부해 환원 시 지력을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벼 생육과 등숙률(여문 비율)을 높일 수 있고 벼 도복(쓰러짐)을 막아주며 병해충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벼 수확 후 논에 사료작물(청보리, 호밀)이나 경관작물(헤어리베치, 유채 등)을 재배하는 것도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꽃이 핀 후 거름으로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대신해 지력을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가 많고 병해충 발생으로 벼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미질) 또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한 비료 등 시비 관리와 볏짚의 논 환원, 퇴비 및 규산질비료 사용 등 지력 증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