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 자전거길, 가우라 꽃이 춤추며 마음을 사로잡다
상남면 예림리 일원에 700m 길이 가우라 꽃길 조성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는 8월 중순, 상남면 양림간 자전거길에는 흰색, 분홍색의 가우라 꽃(나비바늘꽃)이 바람따라 춤을 추며 흐드러지게 피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고잡고 있다.
밀양강 제방변에 꽃길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가우라 꽃길 조성이 추진되었다.
가우라꽃길은 상남면 예림리 545-13번지 일원에 총 700m 길이로 조성됐다.
올해 봄부터 관내 사회봉사단체, 인근주민 등 많은 지역민이 합심하여 모종 식재, 물주기, 잡초 제거, 꽃대 자르기 등 땀 흘려 가꿔왔으며, 7월부터는 흰·분홍색의 예쁜 꽃망울을 터뜨려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박경덕 상남면장은 “올해 봄부터 지역주민들과 합심하여 땀흘린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예림교~삼상교 밀양강 자전거길 7.4km 구간에 다양한 꽃을 심어 많은 사람들이 힐링하고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역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우라 꽃은 기다란 줄기 끝에 달린 나비의 날개처럼 생긴 꽃잎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모양이 꼭 나비가 꽃에 매달려 춤을 추는 것과 닮아 나비바늘꽃이라고도 불리며,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흰색, 분홍색의 꽃망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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