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서당을 포항에서“포청서당”으로 만나다
“진정한 인성과 예절을 몸과 마음에 담는다.”
포항시청소년재단은 8월 5일~7일, 8월 7일~9일 2차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초등학교 4~5학년 6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성·예절 캠프(이하 포청서당)을 포항시 기북면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지역 청소년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예절을 배우기 위해 2018년도에 포청서당을 개최했다. 포청서당이 끝난 뒤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자녀가 포청서당에 다녀온 후로 예절바른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보고 앞으로도 계속 포청서당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여 올해도 포청서당을 열게 되었다.
포청서당에서는 평소 학교에서 체험할 수 없는 내용을 대자연속에서 인성과 예절을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덕윤리, 부모님의 은혜, 형제우애, 벗 사귀는 법 등을 교육하는 ‘사자소학’과 아홉 가지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교육하는 ‘구용구사’, 사람 간에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교육하는 ‘전통예법’, 떡과 두부 만들기를 통한 선조들의 음식문화 이해, 우리가락과 우리 춤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과 전통놀이, 부모님 은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세족식’ 그리고 마지막 날 서당에서 배운 것을 시험 치는 ‘과거시험’ 등 교육적이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청서당에 참가한 심서영(양덕초등학교 5학년)학생은 “부모님의 권유해서 포청서당에 참가했다”며 “포청서당에 들어와서 보니 훈장님도 계시고 모든 것이 전통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신기했고 특히 밥상머리교육을 통해서 집에서도 부모님이 수저를 들고나면 나도 수저를 들고 식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고 하였다.
또, 심서영 학생의 어머니는 “멀리 청학동에 가야만 배울 수 있는 서당교육을 포항에서 서당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자녀들의 변화된 모습, 특히 인사하는 예절이 몸에 베인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고 내년에도 꼭 포청서당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청소년재단 박정숙 상임이사는 “청소년이 포청 서당을 통하여 올바른 예절과 마음가짐을 배우고 바른 생각과 태도를 길러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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