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본격적인 폭염... 인삼농가 고온피해 예방 당부
최근 이상 기후로 여름철 폭염 심해져... 저온성 작물 인삼의 고온피해 우려 -
기본 차광재 위에 2중직 차광망 덧씌우기, 통풍, 관수 등 인삼포 관리에 유의해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최근 이상기후로 여름철 폭염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저온성 작물인 인삼이 여름철 고온과 폭염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온성 작물인 인삼은 고온에 약해 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는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해 폭염으로 경북지역은 인삼재배면적 1,396ha 중 20% 이상의 많은 피해를 입었다.
도 풍기인삼연구소는 올해는 7월 하순경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후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미리 폭염에 대비한 추가 차광망을 설치해 인삼이 고사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삼은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로 생육적온이 20℃ 내외이며 30℃ 이상이 되면 생육이 정지하고 35℃이상에서는 잎이 마르는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여름철 고온기 인삼포장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데 기본으로 설치하는 차광망 위에 2중으로 된 차광망을 덧 씌워 인삼밭 안으로 햇볕이 덜 들어가도록 하고 밭 가장자리에는 30m 간격으로 통로를 설치하여 바람이 잘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도가 올라가면 잎에서 수분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토양 수분량이 부족할 경우 인삼이 시들어 버리므로 7∼10일 간격으로 물을 적절히 줄 필요가 있다.
특히 신규 인삼밭을 만들 때는 인삼을 심는 고랑의 방향과 해가림 시설을 표준에 맞게 설치하고 예정지 관리 시 염류농도를 낮게 관리하면 인삼 뿌리가 깊고 건강하게 발달하게 되므로 여름철 폭염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류정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뿌리 발육이 미약한 재배 년수가 낮은 인삼 일수록 고온 또는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적정 차광재를 사용하면 생산량과 품질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폭염이 찾아오기 전부터 미리 대비해 인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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