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태화루 기획공연 <루(樓) - 풍류로 물들다>
울산시는 ‘2019 태화루 기획공연 <영남 3루 민속놀이 교류전>’이 6월 30일 오후 4시에 태화루 마당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사)민예총 국악위원회(위원장 이영하)이 주관하는 ‘2019 태화루 기획공연’은 태화루를 배경으로 한 완성도 높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 3회에 걸쳐 개최된다.
총 3회의 공연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영남 3루 민속놀이 교류전’은 3개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인 ‘진주솟대쟁이놀이’, ‘밀양백중놀이’, ‘울산달리농악’의 교류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 간의 화합과 우호를 다지고, 태화루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진주솟대쟁이놀이’는 1900년대 전후 진주지역을 본거지로 전국에서 활동한 예인들의 놀이로서 마당 가운데 솟대 같이 긴 장대를 세운 뒤, 4가닥의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재주를 부린데서 비롯되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인 ‘밀양백중놀이’는 벼농사가 주업이었던 중부 이남지역 농촌에서 행해졌던 농경놀이로서 힘든 농사일을 끝내고 머슴과 일꾼들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데서 유래되었다.
‘울산달리농악’은 최근에 복원된 울산의 농악으로 1960년대 까지 울산 달리마을에서 성행하였던 두레농악에 기원을 두며, 매년 초 각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빌어주며 쌀과 돈을 걷는 풍물굿으로 발전하였다.
연출을 담당한 김구대 예술감독은 “첫번째 기획공연은 태화루가 영남 3대 누각의 옛 명성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주와 밀양, 울산의 대표 민속놀이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 며 “사자탈쓰기, 상모 체험 등 전통연희 체험마당도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유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울산 태화루는 조선시대 영남 3루로 불리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과거 많은 시인묵객들이 방문해 풍류를 즐겼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당일 우천으로 인해 취소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