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대한 새로운 인식!‘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
12일(수)~14일(금)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
실패를 즐겁게 공유하고 내일을 함께 격려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국민숙의토론, 이불킥공모전, 실패토크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대구시와 행정안전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동성로 일원(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행안부에서 개최한「2018 실패박람회」(18.9.14~16/3일간)는 국민의 다양한 실패경험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 및 재도전을 응원하는 공공캠페인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강원(5.15~17), 대전(5.21~23), 전주(5.31~6.2)에서 개최되었으며 대구를 마지막으로 지역 박람회를 마치고 서울박람회(9.22~25)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가치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마음 속 얘기를 잘 표현하지 않는 대구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서로의 실패사례를 재미있게 교류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
12일 오후 5시3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청년 실패 힙합공연을 시작으로 창작뮤지컬 주제공연, 지역청년의 실패사례소개 및 내빈토크쇼 등으로 개막식 문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창업의 실패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창업 프로젝트’와 실패를 넘어 내일을 위해 도전과 재기를 함께하는 희망의 뮤지컬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 살면서 겪었던 최고의 부끄러운 경험들을 공유하며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시(詩)팔이 하상욱, 개그맨 이봉원, 전 프로레슬러 김남훈, 대구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이 출연하여 관객들과 자유롭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실패 토크 버스킹’, 가상 전화기로 마음속의 실패를 드러내는 ‘실패 고해 성사’ 등이 있다.
특히, ‘이불킥 공모전’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이불 속에서 이불을 걷어찬 경험에서 착안해서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대회로써, 무겁고 어렵게만 받아들이는 실패는 우리 일상에 늘 있기 때문에 이불을 한번 걷어차고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구성했다.
또한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에 이어지는 거리에는 재도전 정책마당과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의 중앙부처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12개의 대구시 기관들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소상공인·실업자·경력단절자·여성구직자·수급권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재기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현장 상담 부스 운영을 통해 맞춤형 지원한다.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는 대구·경북의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매가 촉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실패박람회의 마지막은 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를 탐색하고 재도전 지원방안을 구체화 하는 것을 의제로 대구시민 80명(구군별 10명)이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모여 논의해보는 국민숙의토론이 장식하게 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실패 박람회가 창조성과 활력이 넘치는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실패를 소중한 자산이라 여기고 실패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 하다”며 “실패 경험의 생산적인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때 지역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가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적인 도시와 나라로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미 진행된 권역별 실패 박람회들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개성을 보여주었으며,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에서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실패를 공감하는 지역의 고유한 행사로 매년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각 권역의 좋은 콘텐츠와 사연, 아이디어를 모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종합 박람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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