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 방문, 중앙아시아 경제진출 발판 다져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인 노인대학 7기 졸업생 35명... 도 청사 및 히회마을 둘러봐
다양한 고려인사업 통해 재외동포 정체성 확립과 글로벌 경북 이미지 제고
경상북도는 23일(목)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인 노인대학 7기 졸업생 35명이 경북도를 방문해 민선7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경상북도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청사 견학과 하회마을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의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리정책에 의해 연해지방 한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어 이국땅에서 험난한 삶을 살아왔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서 2012년부터 알마티 한국교육원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인대학을 개강했으며 2013년부터 졸업생들이 모국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단을 접견한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환영인사에서 “강제이주의 역사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고려인들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 또한 우리의 의무다. 지속적으로 고려인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더 많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에서는 2010년부터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경북출신 재외동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경북도와 교류 확대를 위해 ‘해외동포 인적네트워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에 살고 있는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한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이라는 제목의 스토리 북을 출간한 바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고려인과는 경북도 숙련기술회의 기술봉사와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 및 청소년 캠프, 고려인 정체성 확립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와 교류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경제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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