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으로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
봄에는 경북으로 마을간다... 영주 무섬마을과 경주 교촌마을
스토리(STORY) 체험투어, 뉴트로(New-tro) 경북 라디오 ‘봄이 쏟아지는 밤에’개최 문경 찻사발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등 축제, 여행이벤트 가득
경상북도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과 함께 「경북으로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을 슬로건으로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2019년 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시행하는 여행주간은 봄 여행 활성화를 통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을 분산하고 여유와 행복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내여행 특별주간으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봄 여행주간 슬로건으로 정한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은 여행지를 먼저 생각하는 ‘어디로 가지?’보다 자기만의 취향에 따라 ‘뭐 하러 가지?’를 중심으로 여행을 결정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도 문화관광공사는 2019년 봄 여행주간에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평범한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매력적인 여행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여행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취향저격, 마을여행... ‘경북으로 마을간다’>
2019 봄 여행주간에서 추천한 여행 키워드(key-word)는‘마을’이다.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을 가는 것, 다양한 풍경과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는 일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마을을 간다’는 ‘여행을 간다’의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은 단순한 장소적 공간이 아니라 수백 년 이어지는 가장 긴 생명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함께 풀과 나무가 자라며 산과 강이 함께 지켜주고 보듬어 준다. 경북도는 수백 년 생명력을 갖고 살아 있는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올해 봄 여행주간에서 한국관광공사는 ▲그림보다 아름다운 산과 강의 어울림 속에, 500년 선비들의 전통과 예절을 만날 수 있는 ‘영주 무섬마을’여행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며 바른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있는 ‘경주 교촌마을’을 대표 마을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영주 무섬마을은 강물이 산을 만나 휘휘 돌면서 만들어 내는 물돌이 마을로 물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고 불리고 있다.
순우리말로, 처음에는 ‘물섬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350년을 넘은 세월을 지켜온 한옥이 서로를 의지하며 마을을 지켜오고 있으며,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아늑한 마을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집집마다 숨겨진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경주 교촌마을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만났던 요석궁의 역사와 경주 최부자 고택 등 유명한 관광명소, 문화유적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한국 대표 한옥마을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먹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살아있는 신라 천년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마을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봄 여행주간 마을여행지로 직접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경북은 마을여행 버킷리스트를 꽉 채우고도 남는다.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역사마을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그리고 영남 3대 양반촌의 하나로 장원급제자가 많아 ‘장원방’이라 불렸던 칠곡 매원마을도 빼놓을 수 없으며, 영남 제일의 길지로 손꼽히며 560년 동안 성산 이씨가 집성하여 살고 있는 성주 한개마을, 천연기념물 마을지킴이 사촌 숲으로 유명해진 의성의 사촌마을 등 여름 더위가 오기 전 봄 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마을여행지가 가득하다.
<5개 테마로 떠나는 ‘스토리(STORY) 체험투어’& 뉴트로 경북라디오 ‘봄이 쏟아지는 밤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의 주제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끄는 특별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여행주간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5개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따라 ‘스토리(STORY) 체험투어’를 진행한다.
도내 2~3개 시군을 연계한 테마형 상품을 발굴하여 이를 활용한 지역관광 상품을 운영하고(5개 투어 프로그램, 1박2일 또는 당일 상품, 당일 : 20,000원, 1박2일 : 50,000원) 참여 프로그램(상품)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콘텐츠를 보완해 향후 지역 대표여행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특화프로그램으로 뉴트로 경북라디오 ‘봄이 쏟아지는 밤에’를 준비하고 있다.
5월 3~4일 이틀간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라디오 공개방송 컨셉의 경북여행 홍보 이벤트가 열린다.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80~90년대 인기 있었던 라디오 공개방송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진행한다.
개그맨 김영철이 DJ로 참가자들은 BYO(Bring Your Own food) 방식의 개별음식 준비를 통해 야외에서 피크닉처럼 식사를 하며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참가 후 주변 관광지 여행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소개할 이벤트 사연은 여행주간 누리집과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통해 모으고 있다.
여행주간을 통해 지역 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넘나들이 여행도 준비돼 있다. 경남과 부산에서 이번 봄 여행주간에 맞춰 경북을 방문한다.
경남도와 부산시 관광담당공무원과 관광공사 직원, 그리고 SNS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넘나들이 여행단이 안동과 청송을 찾아 서로 품앗이 관광에 참여할 예정이며, 가을 여행주간에는 경북에서 경남과 부산으로 넘어간다.
<막바지 봄 축제 등 풍성한 이벤트, 관광지 할인도 가득>
봄 여행주간은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 그리고 23개 시군이 함께 운영하는 만큼 도내 시군에서도 특색있는 축제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여행주간 시작일인 27일(토)에는 문경에서 찻사발 축제(4.27~5.6)가 열리고 포항에서는 해병대문화축제(4.27~4.28)와 포항 거리예술제(5.4~5.6), 영양에서는 영양 산나물축제(5.2~5.5)와 조지훈예술제(5.4~5.5), 영주에서는 선비문화축제(5.3~5.6), 의성에서는 제9회 세계연축제(5.4~5.6)가 열리는 등 여행주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한가득 준비되어 있다. 경북관광공사에서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안동 문화관광단지를 방문하면 놀이시설, 숙박시설 최대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도내 시군에서도 박물관, 전통마을, 체험관 등 무료입장과 할인혜택을 시행한다.(상세내용 시군 홈페이지 안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가을 여행주간 동안 많은 분들이 경북을 찾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 봄 여행주간에도 색다른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경북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봄 여행주간은 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 경북나드리(www.gbtour.net) 홈페이지, 경상북도관광 SNS, 경상북도 각 시군 관광과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