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새천년광장 일원, 10만평 유채꽃 장관 이뤄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새천년광장 일원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는 꽃향기가 가득하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봄꽃의 향연은 5월 중순까지 이어져 포항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항시가 경관농업사업으로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 10만평 면적에 지난해 가을 파종한 유채꽃이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개화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호미곶은 지형적 여건상 강한 해풍으로 인해 벼농사를 지어도 쌀 품질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으로, 시는 지난해부터 메밀, 유채 등 경관작물을 심어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축제 등과 연계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유채꽃밭 속을 거닐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쉴 수 있는 원두막과 포토존을 설치해 바라보기만 하는 경관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놓았다.
특히, 이번 주말은 오는 4월 19일부터 개최되는 호미곶 돌문어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유채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시 승격 70년을 맞아 포항 방문의 해로 선정한 올해, 봄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포항 12경 중 첫 번째인 호미곶을 방문하여 비취색 바다와 유채꽃밭 속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느껴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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