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땅이 녹기 시작하며 풀과 나무들이 싹을 틔우고,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3~4일 정도 빨리 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양도 아름다운 꽃들이 앞 다퉈 자신을 뽐내고 있다. 밀양의 꽃 명소를 찾아가보자.
봄의 대표 아이콘인 벚꽃을 지나칠 수 없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밀양시는 두 차례의 벚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1일(일)에는 삼문동 벚꽃나들이 한마당행사가 삼문동 제방길에서 개최된다.
밀양강 주변으로 약 5km정도에 벚꽃 나무가 식재되어 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벚꽃 명소이며, 삼문동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조성된 둘레길도 있어 봄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이다.
딸기 시배지인 삼랑진 안태리 체육공원 일원에서도 오는 4월 6일(토)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삼랑진 양수발전소 진입로에서 출발해 하부댐을 거쳐 상부댐까지 약 15km 구간에 걸친 벚꽃길은 약 30년 전 댐이 건설되면서 심은 벚나무가 자라 만들어진 곳이다. 벚꽃길 옆으로는 안태호와 천태호가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벚꽃이 눈처럼 떨어지면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 줄 종남산 진달래가 찾아온다.
종남산 진달래 축제는 오는 4월 7일(일) 개최된다. 밀양 8경 중 하나인 종남산은 해발 663.5m의 산으로, 험하지 않은 산새로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특히, 진달래가 개화하는 4월이면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가득 핀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룬다.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으로 종남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리는 5월은 더욱 풍성한 꽃들이 만개한다.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못 이팝나무가 대표적이다.
위양못 이팝나무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새벽운해와 반영 촬영지로 사진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위양못 둘레길은 평탄한 경사에 20분가량이면 돌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낙동강이 만들어 놓은 반월 습지에 마련된 꽃양귀비도 놓칠 수 없는 절경이다. 인근에는 허브로 유명한 꽃새미마을도 있어 1일 관광코스로 제격이다.
햇볕이 따가워지는 8월이면 산외면 기회송림의 해바라기도 우리를 찾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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