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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3월19일 22시18분 ]

청년과 사회적경제가 함께하는 가치 있는 성장!

청년이 원하는 일, 대구 사회적경제 속에서 찾으세요!!

80여개 기업 참여, 청년 일자리 106개 창출 

 


 

 

대구시는 지난 해 7월부터대구 사회적경제 청년인턴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80여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해 만들어낸 청년 일자리수는 106개이고 만39세 이하의 미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월 200만원 이상의 급여와 직무교육네트워킹창업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은 사회적 경제를 체험함으로써 지역공동체 발전과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기업은 젊은 감각과 열정을 수혈 받아 활력을 되찾고 있다. 

 

2019 2월 현재 대구의 청년 실업률은 9.1%로 전국 평균률 8.3%를 상회하고 있다. 전영하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많은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취창업의 기회는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성장의 계기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람을 담습니다. 사람을 닮습니다.‘성서공동체에프엠’>

성서공동체에프엠(대표 이명균)은 공동체 라디오 역사상 전국 최초로 개국하여 올해 14년째를 맞이한 지역 공동체 방송국이다. 2013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후, 주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공동체 활성화 공로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방송국 세대교체의 시작

성서공동체에프엠의 주파수가 미래세대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찰라, 방송국에 미래세대를 영입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인력을 안정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젊은이들로의 세대교체를 원하던 성서공동체에프엠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었다.

 

   - “택시 탈 때마다 말씀드려요. 89.1을 아세요? 꼭 한 번 들어보세요.”

2016 8월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를 졸업한 올해 28살의 김○○ PD는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님께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한다. 이곳에 오기 전엔 베이비스튜디오에서 사진을 배우기도 했고 서울에서 2-3개월 정도 음악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마을기업이나 사회적 경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도   여전히 공동체가 무엇인지, 마을기업이 무엇인지 공부 중이다.   이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장소가 바로 이곳 성서공동체에프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PD 3 25일 첫 선을 보이는우리는 마을에 산다라는 프로그램 기획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을기업이 지닌 사회적 가치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공재로서의 존재감이 있는 라디오, 젊은 세대들이 활용할 수 있는 라디오, 성서공동체에프엠이 꿈꾸는 미래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  

 

  <서구 지역 최초, 유일한 복합문화공간협동조합 대구문화창작소’>

서구의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 대구문화창작소 (대표 이숙현)은 공연기획과 소극장 대관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2017 11월에는 대구 서구 최초의 소극장인 퍼팩토리 소극장의 문을 열고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어 무대를 필요로 하는 모두에게 활짝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 되고자 한다.

 

   - “불모지라 매력 있는 곳이지만 부족한 것은 사람

대구문화창작소의 이무찬 사무국장은이미 구인을 하고 있던 차에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찾고 있던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대구시와 대한민국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방송매니지먼트학과 출신에 콘서트 공연 스텝으로 활동하던 서○○씨를 만나게 됐다고 한다.

 

   - “기술을 배우게 되니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 방송매니지먼트 학과를 졸업하고 매니저 일과 콘서트 공연 스텝 일을 했던 올해 25살의 서○○. 이곳에 직원으로 취업을 한 뒤에는 사진에 조명, 음향까지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다. 서울에서 콘서트 스텝으로 일을 할 때도 전혀 만질 일이 없었던 조명 콘솔이며 음향콘솔, 마이크, 스피커까지 다양한 무대 장비들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까 능력도 많아지는 것 같아 흐뭇하다.

 

이곳에 취업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씨는 마을기업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사실 아직도 마을기업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앞으로 그녀의 바람은 지금까지 공연장에서 익힌 경험치를 키워가는 것이다. 그리고 퍼팩토리 소극장에서 아마추어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좀 더 많이 기획하고 꾸며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금강행복마을협동조합’>

2017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금강행복마을협동조합(대표 한병찬)은 전국 최대의 연근 생산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마을 주민의 3분의 2정도인 67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 60대이다. 금강행복마을협동조합의 주요 사업은 마을주민이 손수 키워낸 농산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식당과 카페 운영, 안심습지생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생태 해설단 운영,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사업이다.

 

   - “평균연령 60, 일상적 사무 처리가 힘들어

금강행복마을협동조합 대표는사업이 돌아가니 인건비도 계산해야 하고, 회계 처리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연령대가 높아서 조합원들 중에서 그런 일을 맡아서 처리할 사람이 없었다라며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같이 일하게 된 29살의 청년 박○○씨를 두고 협동조합에서는 정말 꼭 필요한 인재가 들어왔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회계나 사무처리는 물론 원가 절감이나 인건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까지 그야말로 일당백의 일을 담당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 “마을기업과 같이 성장해 보고파 시작한 일

기계설계과를 졸업한 29살의 박○○씨의 원래 직업은 배관공이었다. 작업을 하다 허리를 다쳐 새롭게 마음에 둔 일자리가양봉이다. 주말에는 조금씩 양봉을 공부하면서 주중에는 사무 쪽의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마을기업 운영 전반에 대해 배우면서 마을기업과 같이 성장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곳을 선택했다. ○○씨는 마을기업과 함께 성장하면서 경험을 더 쌓은 뒤에양봉과 관련된 마을기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달콤한 꿈을 가지고 있다.

 

  <함께 만드는 공공의 영화관오오극장’> 

마을기업 오오극장은 극장 상영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독립영화 개봉작단편영화다큐멘터리 등을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 중심 영화관이다. 오오극장은커뮤니티 시네마라는 가치를 내걸고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 “청년 인턴 덕분에 미래 지향적 사업 구상이 가능해져

한종해 사무국장은얼마 전까지 홍보며 사무 등 각자 맡은 일이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니 극장이 문을 여는 순간, 모두들 극장 일에 매달렸다.”며 그간 운영상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전문 인력이 충원되고 나니 조직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국의 여러 단체들과 독립영화 전용관 발전 계획을 논의할 시간적인 여유도 생겼고, 올해 초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위탁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마을기업의 미래를 키워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 “영화를 좋아해서 지원하게 된 직장

경영학과 언론영상을 전공한 올해 30살의 이○○씨는 직장을 다니다가 잠시 쉬고 있던 때 채용공고가 뜬 것을 보고 바로 지원을 했다. 이유는 영화를 좋아하니까. 경영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회계 일을 해본 시간들은 그리 길지 않았다는 이○○씨는 마을기업에 들어오면서부터 회계 일을 더 체계적으로 배우게 됐다고 한다. 다섯 명의 직원들이 항상 매주 모여서 회의를 하고 새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직원들 모두에게 내용이 공유된다. 일을 하면서함께라는 단어미래’라는 단어공유라는 단어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직장이 몇 곳이나 될까. ○○씨는그래서 더욱 더 마을기업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미래를 함께 그리며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말한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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