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회 공연...
독립운동가‘김락’여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경상북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대 독립운동가 가문의 종부이자 여성독립운동가의 감동적인 이야기인 오페라 ‘김락’이 새롭게 제작되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로얄오페라단(대표 황해숙)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창작오페라 ‘김락’공연은 9일(토) 오후 2시, 7시 2회에 걸쳐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공연한다. 전체 4막으로 구성, 1막과 2막은 김락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과 그의 희생, 고통을 조명하였고, 3막과 4막은 광복을 맞이하고 그에 따른 환희를 그렸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고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1919년 3월 17일,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경북 안동 예안에서 만세운동을 이끌다 잔혹한 고문에 두 눈을 잃었다. 그럼에도 꺾을 수 없었던 조국독립에 대한 의지를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인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에 담아 불꽃같은 그녀의 삶과 정신을 우리에게 전한다.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인 오페라 ‘김락’은 2016년 제9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창작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예술적 사회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영상물자료원에 비치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예술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수의 홀은 물론 세계적 무대 공연을 목표로 작품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무대제작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안동대 교수가 발굴해 지역출신의 작곡가 이철우 계명대 교수, 총감독 이영기가 맡았으며 김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경북의 인물을 모티브로 한 ‘김락’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항일․독립 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호국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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