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의열기념관, 1년간 만 2천여명 다녀갔다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의 상징적 공간, 의열기념공원도 조성키로
지난 해 3월 7일,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김원봉 장군 생가터에 의열기념관을 개관했다.
항일 의열투쟁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건립된 의열기념관은 지역주민과 밀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독립운동사에 있어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지 100년째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집중 조명되고 있다.
개관으로부터 1년이 지난 의열기념관은 어떤 성과를 이루었을까?
작년 3월 개관부터 현재까지 12,237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특히 밀양외 타지역 방문자가 4,732명, 외국인이 13명 등이 방문해 관광객 유입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작년 10월에는 의열기념관·밀양독립운동기념관·충혼탑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그 이 후 의열기념관을 방문하는 월 관람객 수가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현재까지 의열기념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방문자 수도 1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작년 한 해 밀양시에서 추진한 다양한 독립운동 기념행사의 중심에도 의열기념관이 있었다. 3.13밀양만세운동 재현행사, 밀양문학제, 광복73주년 기념식 및 문화공연 모두 의열기념관이 구심점이 됐다.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3월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의 상징적인 공간이 된 셈이다.
밀양시는 의열기념관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는 의열기념관 일원에 의열기념공원을 조성해,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의열기념공원에는 의열체험관과 의열탑 건립, 석정 윤세주 생가지가 복원될 예정이다.
또한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및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0일 학술대회, 뮤지컬 공연, 의열단 사진 전시 등을 포함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행사’도 대대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강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의열기념관 개관으로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밀양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 추진될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하여 밀양을 항일애국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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