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응 생활화, 시민 자조(自助)역량 강화 나서
지역 맞춤형 지진 대응요령 영상 제공
계층별 맞춤형 교육과 재난심리 지원도 계속
포항시가 천편일률적인 방재대책을 벗어나, 지역상황에 맞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진방재 대책’을 추진한다.
◆ 다양한 홍보방법으로 시민 자조역량 강화
포항시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이 일상생활에서 방재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진행동요령 홍보 영상을 자체 제작해 생활과 밀접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대중교통, 공공기관 등에 송출한다.
자체 제작한 방재영상은 한 번 보면 쉽게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고, 취약계층을 배려해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으며, 포항 대단지 아파트 총1만2천여세대에 송출된다.
또한 시내버스 모니터와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에도 연중 동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며, 각종 회의와 행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로 시민들의 자조(自助)역량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읍면동별 대피지도와 행동요령 등을 담은 ‘우리동네 대피지도’도 21만부도 별도로 제작하여 전 세대에 배부한다. 책자는 각 읍면동별 지도위에 지진 옥외대피장소,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임시주거시설의 위치가 눈에 띄게 표시돼 있어 재난 상황 시 소중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상황별 지진대응 매뉴얼’을 배부한데 이어, ‘우리동네 대피지도 책자’도 3월까지 마무리하여 각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 맞춤형 교육훈련 추진, 재난심리지원도 계속
시민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역자율방재단, 새마을협의회 등 시민 방재리더 육성, 읍면동 순회교육 등에 적극 나서며, 어린이집, 경로당, 장애인시설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눈높이 교육도 마련한다.
특히 읍면동별 시범 마을, 시범 아파트를 지정해 읍면동 자체 대피훈련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역·터미널·극장 등 다양한 다중밀집시설에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아직 지진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치유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난심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연계하여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재난심리지원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올 한해 지진경보장치, 방사선감지기 등 다양한 사전대비태세를 마련하고, 생활밀착형 지진대책으로 시민들의 자조(自助)능력을 향상시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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