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재민 이주단지 전기요금 감면기간 종료 도래
계약전력 주택용에서 일반용으로 변경가능... 부담 최소화
포항시는 지난 31일 지진피해 이재민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에서 한국전력공사 북포항지사와 이주단지 전기요금 경감을 위한 계약전력 변경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1.15.지진으로 인해 주택피해 이재민들이 많이 발생하자 포항시는 이재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흥해읍 약성리 일원에 임시주거시설 33동의 이주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컨테이너형 임시주거시설은 난방에너지를 전기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전기요금 부담이 큰 실정임을 감안해 한전의 내부지침에 따라 6개월간 전기사용료가 감면됐다.
그러나 지진특성상 주택 복구에 상당기간이 소요되기에 포항시는 감면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며, 한전의 적극 협조로 9개월 전액감면과 추가 3개월 50%감면으로 연장하여 이재민 주거안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주단지 입주 1주년이 지나 전기요금 감면기간 종료가 도래함에 따라 주민들의 동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포항시와 한전은 계약전력을 주택용에서 일반용으로 전환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지난 31일 이주단지에서 계약전력 변경의 전기요금 감면효과와 일반용과 주택용의 차이에 대한 설명 후 개별 전기사용량에 따른 계약전력 상담을 진행했다.
계약전력 변경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한해 입주자 희망에 의하여 주택용에서 일반용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일반용은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감면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임시주택에 적합한 요금감면 대안이다.
고경희 한전 북포항지사 요금관리팀장은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개별 상담을 성심성의껏 진행하여 개개인 적합한 계약전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명 포항시 주거안정과장은 “이재민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한전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전기요금과 같은 이재민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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