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설 영화… 다양한 장르 풍성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2019 신년을 맞이하여 가족영화 5편과 신작 6편을 상영한다.
오는 23일부터는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 분)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 <우행록: 어리석은자의 기록>, 가난에 못 이겨 부모를 고소한 12세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의 일상을 그린<가버나움>, 4명의 주인공이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가 일상에서 목격할 만한 사건들로 묘사하고 변화를 꿈꾸는 각각의 인물들이 연결되어 지는 <얼굴들>,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인할매>, 사람 마음까지 사로잡는 방식으로 다정하고 품위 있게 한 평생 은행을 털어 세상을 놀라게 한 실존 인물 포레스트 터커의 다이내믹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 <미스터 스마일>,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의 일곱 할매들의 두근두근 8090 욜로 라이프를 담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을 상영한다.
아울러, 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설 연휴에 맞춰 온가족이 모여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을 안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낸 코믹 영화 <운동회>, 90세 건축가 할아버지와 87세 할머니가 50년간 산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인생후르츠>,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가족>, 제주 해녀들의 우여곡절 싱크로나이즈드 도전기를 그린 무공해 코미디 영화 <인어전설>을 선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 관객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고부간의 오해와 갈등을 다른 다큐멘터리작 <B급 며느리>를 다시 한 번 상영한다.
또한, 올해부터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4시30분에는 단편영화의 상영기회를 확대하고자 단편영화 특별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업영화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단편영화를 선정하여 매달 각기 다른 주제로 단편영화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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