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경량소재 타이타늄기업 육성지원을 통해 침체된 철강산업의 활로 개척
기업중심 연구를 통해 수요시장에 발맞춘 공동연구 성과를 보여
포항시는 지난 14일 포항금속산업진흥원(이하 포미아)에서 타이타늄 소재기업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성과물을 발표하는 성과보고회를 관련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성과보고회에 참여한 TCC동양, 제앤케이, 동일산업, 태인기업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하여 타이타늄 소재의 장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기존설비를 개조하거나 품질개선을 통해 타이타늄 소재를 활용한 연구결과물을 발표하였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철강기업인 TCC동양의 경우 기업의 핵심기술인 전기도금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에 압연크래드(roll clad) 제품보다 뛰어난 접합성을 갖는 타이타늄 크래드 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제품군을 통한 사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에 추진하고 있는 타이타늄 소재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17년도(1차년)에 과제를 수행한 10개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0% 이상, 매출증가율은 30% 이상 차이가 있었다. 특히 타이타늄 제품을 판매한 5개사(60억 원 매출)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그중에서 3개사의 경우 과제지원에 따른 직접매출 20억 원을 일으켰다.
이날 국내에서 유일하게 타이타늄 중간재를 생산하는 우리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여 가장 유리한 타이타늄 자원순환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가인 정재영 교수(경북대)를 초빙하여 강연을 진행하고 향후 타이타늄 소재사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의 철강산업 일변도를 전환하고자 2단계 사업을 구상 중이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의 30% 이상이 발생하는 포항에서 타이타늄 스크랩 재활용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스크랩 전처리, 용해 및 합금화, 중간재 및 제품화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잇따른 건설·자동차·조선 등 시장 부진으로 인해 포항 철강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경량소재인 타이타늄과 같이 고부가가치의 첨단소재 개발을 통해 지역기업의 자구책 마련과 새로운 시장의 활로를 열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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