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흥해’부흥시킨다... 특별재생지역 확정
2023년까지 2,257억원 투자... 행복도시 흥해를 함께 다시 만든다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북구 흥해지역 특별재생지역 및 특별재생계획이 오늘(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되어 주거안정,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주민 삶터 회복 ‘행복도시 흥해’의 종합적 도시재생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포항 흥해지역은 지난해 포항지진 후 피해 복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포항 방문 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건의하면서 특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다.
또한 올 4월 17일 관련 법률인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 공포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에서도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올해 흥해읍 일대 특별재생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재난지역 도시재생 최초사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2월부터 흥해읍사무소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열고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으며, 주민이 중심이 되어 상시적으로 주민설명회와 아이디어 청취, 설문조사 등을 갖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다.
이번 특별재생지역 확정으로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비전아래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 만들기’라는 특별재생의 목표로 2023년까지 사업비 2,257억원을 투입한다.
주민이 행복한 ‘주거안정’일환으로 포항시 환호동 대동빌라는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한데, 사업성이 낮아 민간기업 등의 협조가 어려운 현실에서 10월 31일 부영그룹 관계자와 대동빌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빌라 주택정비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121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9∼12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치유와 소통을 통한 ‘희망공동체 만들기’사업으로 재난 심리지원센터 조성, 문화복지센터 신축 등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조성 및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간접적 삶의 질 향상으로 심리안정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 및 방재교육에 전문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진피해 주민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고 주거안정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주민 삶터를 회복한다.
흥해읍 지진 발생 이후 재난에 대한 대비 및 예방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정부차원의 시급한 대책 마련 노력으로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재난 대피소,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건축해 재난 시 필요한 1차, 2차 대피소와 대피로를 마련하여 신속한 정보 제공 및 대피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 기술(VR 등)을 활용한 재난 안내, 지역문화 등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통합플랫폼, 방재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최초의 재난 대응형 도시재생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지진피해에 따른 인구유출 및 지역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특화, 창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 만들기’사업으로 문화 페스티벌 거리 조성, 흥해시장 현대화사업, 공동육아 나눔터 지원, 훼손된 흥해 읍성을 일부 복원하는 읍성테마로 조성, 이팝나무 축제 명소화 등으로 주변 대학과 연계한 거리꾸미기 및 가꾸기를 통해 청년층의 관심 및 이목을 집중시키고 청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의 신규 창업지원을 통해 마을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흥해지역 특화 문화자원의 명소화를 통해 주변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인으로 침체된 흥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앞으로 특별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주민참여와 역량강화를 위하여 민․관․학 연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근대학과 MOU 체계를 통한 발전방향 연구, 지역 산․학 기관과 리더양성 및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이 진행되는 해당지역에 대한 효율적 성과․운영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를 매년 1회 시행하여 성과목표 달성여부로 도시재생사업을 평가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흥해 특별도시재생을 추진하는데 있어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하며,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주체가 되어 사업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필요한 사업내용들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흥해 특별재생 지정 및 특별재생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보완 검토하여 보다 완성도가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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