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기계·부품·로봇 종합전시회인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엑스코 전관에서 363개사 9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대구시는 매년 11월에 기계·부품·로봇 산업과 기업육성을 위해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을 개최한다. 이는 기계산업분야에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부품소재분야에 ‘국제부품소재산업전’, 로봇산업분야에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의 3개 전시회를 2012년부터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국내의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경기불황으로 인해 타 지역의 전시회는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363개사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지난 ’15년에 예타사업으로 통과하여 ’16년부터 ’21년까지 추진하는 첨단공구기술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함께 대한민국의 첨단공구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가 첨단공구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알리고 첨단공구의 발전된 모습과 기술혁신을 알리는「첨단공구특별관」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첨단공구를 대표로하는 대구텍, 한국야금, 한국OSG 등 한국의 공구산업을 선도하는 주요기업뿐 아니라, 입체코퍼레이션, SJ툴스 등 20개사가 참가하여 공구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찾아볼 수 있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앞으로 기계산업분야 기업들의 변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 제어계측기기, 물류기기 등 166개사 544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공장자동화관에는 LM가이드의 삼익THK, 대만 하이윈코퍼레이션이 전년 전시회에 이어 대규모로 공장 자동화 로봇 및 시스템을 선보이고, 금년 새롭게 조성된 물류·포장기기관에는 한국의 명신물산, 이탈리아의 데이터로직, 일본의 한국쯔바키모토, 호주의 매그스위치 등 각국의 물류기기가 전시된다.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 메카임을 알리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산업용로봇, 서비스로봇, 로봇부품, 로봇SI, VR, 드론 등 70개사 17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해 3월 대구로 본사와 생산설비를 이전하여 대구에 뿌리를 내린 로봇산업 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도 참여한다. 또한 일본에 모기업을 두고 있는 글로벌로봇 기업인 한국야스카와전기(세계 2위)도 ’15년도에 대구에 둥지를 틀고 전시회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참가하고 있다.
그 외 스위스의 스토브리코리아,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로봇기업인 삼익테크, 유진엠에스, 아진엑스텍, 오토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과 공동으로 기획한 「로봇SI기업특별관」과 에스비비테크(경기도),에스아이에스(울산) 등 로봇SI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참가하여 로봇전시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 로봇SI기업 : 로봇자동화공정설계 및 로봇시스템설치 및 시운전, 운영, 유지보수 등 제조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시스템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로봇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로봇 선도국가의 로봇협회를 중심으로 한 미국(실리콘밸리,메사추세츠주), 프랑스(론알프주), 중국(절강성),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로봇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로봇클러스터로 구성된 해외공동관(7개국 25개사)을 조성하고, 국가별 독립부스를 만들고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대구 로봇산업 메카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4개국 5개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대구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올해는 7개국 9개 클러스터가 참여하는 글로벌 로봇 슈퍼클러스터 출범식을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11.15(목)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이와 함께 로봇산업 육성 뿐 아니라 로봇클러스터를 확대시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포럼을 확대개최하여 로봇산업의 기반을 다져간다.
※ 7개국 9개 클러스터 : 미국(실리콘밸리,메사추세츠주), 프랑스(론알프주, FFC), 중국(절강성), 한국(대경로봇기업협회),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기계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금속·화학소재, 세라믹, 3D프린터, 항공부품 등 119개사 186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첨단복합소재산업의 다양화와 글로벌화를 위하여 영국의 첨단소재분야 15개 기업이 참가하는 「한·영 국제첨단소재워크숍」과 B2B상담회를 11월14일(수)에 개최하여 지역 기업들의 영국 및 유럽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텍연구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첨단신소재·부품을 전시하고 Industry4.0 기술을 접목한 탄소섬유 소재제품 제조공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고속형 연속식 복합재료 가공기」를 선보인다. 대구와 광주간 우호협력 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광주의 부품소재기업 16개사가 참가하는 「달빛동맹관」을 운영하고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에서는 「항공부품특별관」을 운영하여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한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어 기업들의 실질적 매출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국내 기계산업과 협력수요가 높은 일본, 스위스,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구경북KOTRA지원단과 EXCO가 공동주관하여 14~15일 양일간 10개국 65개사의 해외바이어와 국내 100여개 기업체를 매칭하여 400회 이상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 주요 바이어로는 전세계 50개 지사에 2,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최대 자동문 제조업체인 아그타 레코드(Agta Record AG), 일본에서 풍력 및 수력 기계 등 환경설비를 제조하는 에바라(EBARA CORPORATION), 항공우주·기계·물류에너지·플랜트사업을 전개하는 일본 중공업기업 아이에이치아이(IHI) 등 지역 기계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16일에는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다이모스, 등 국내 대기업 7개사 및 대구·경북지역 중견기업인 평화홀딩스, 대구텍, 대동공업 등 10개사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하여 국내 네트워크 확대를 기대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도 기계금속, 로봇, 부품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역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서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서비스로봇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 지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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