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울산 청동기 문화’ 특별전
관람객 1만 명 넘어
울산대곡박물관, 1만 번째 주인공 이선희 씨, 기념품 증정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키워드로 보는 울산 청동기 문화’ 특별전 관람객이 11월 8일(목)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특별전은 지난 9월 18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울산대곡박물관이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는 서부 울산지역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만 명’ 관람 숫자의 의미는 크다.
1만 번째 관람 행운은 11월 8일 박물관을 찾은 이선희(54세) 씨가 차지했다. 울산박물관은 이 씨에게 전시도록과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 씨는 “평소 대곡박물관을 올 때마다 특별함을 느꼈으며 울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감동적인 경험을 하곤 했는데, 오늘 울산그린포럼 회원들과 방문하여 이런 행운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의 청동기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울산식 집자리, 검단리식 토기, 환호, 작은 논, 가옥묘 등 울산의 청동기 문화를 특징적으로 알 수 있는 9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최초의 논 유적으로 확인된 무거동 옥현유적이 조사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 이해를 위해 100쪽 분량의 도록을 발간하여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특별전 이외에도 울산 청동기 문화 이해 확산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하여 ‘울산지역 청동기시대 연구성과와 쟁점’이란 주제의 학술회의를 지난 10월 12일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무거동 옥현유적 발굴 20주년인 올해는 울산의 선사시대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더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박물관 옆의 대곡댐 둘레길과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 등을 함께 볼 수 있어, 만추의 계절에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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