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과 쇼팽, 드뷔시의 피아노곡 감상
포항시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제48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이번 10월 음악회는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콘서트로, 가곡과 함께 쇼팽, 드뷔시의 피아노곡을 감상할 수 있다. 쇼팽과 드뷔시의 피아노 독주곡은 신선한 가을 아침과 잔잔한 가을밤의 이미지를 소리로 표현한 연주곡으로 가을날 미술관의 전시관람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킬 것이다.
첫 무대는 김영화의 피아노 독주로, 쇼팽의 ‘녹턴 작품 9 제2번(Nocturn Op.9 no.2)’, ‘에뛰드 에올리언 하프(Etude Op.25 no.1)’, ‘즉흥환상곡’, 그리고 ‘스케르초 작품 31 2번(Scherzo Op. 31)’을 감상할 수 있다. 녹턴은 ‘야상곡(夜想曲)’ 중 하나로, 대중적인 인기가 매우 높은 곡이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이 매력적이다.
김영화는 포항에서 태어나 만9세에 본격적으로 피아노 공부를 시작해 만10세에 교회 성가대 반주를 시작하여 31년째 합창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계명대학교 음대 피아노과와 동대학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태리 로마 시립예술학교 파아노 반주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까지 피아노 반주와 연주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다음 무대는 소프라노 이현진의 목소리로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에바 델 아쿠아의 ’빌라넬(Villanelle, 牧歌)‘을 감상한다. 가곡 ’내 마음의 강물‘과 아쿠아의 ’빌라넬‘은 독일 소프라노 성악가 리타 슈트라이히의 연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현진은 포항예술고등학교 출신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필라델피아 록 홀 오디토리엄에서 2015년 리사이틀 연주를 하였다. 그 후 라보엠, 박쥐, 헨젤과 그라텔 등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포항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선재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날레에서는 김영화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독주로 드뷔시의 ‘달빛’과 ‘영상 1집’ 전체를 들려준다.
미술관음악회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월 1회)에 열리는 정례 행사이며, 미술과 음악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음악을 통해 미술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에는 지난 4일부터 2019년 1월 13일 까지스틸아트 기획전시로 스틸아트 뮤지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과 근·현대 도시의 발달이 야기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돌아보고 비움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도시, 비움의 시작」이 이어진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문의는 054-270-47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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