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지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지진재난 패키지 배부
대구시는 시민들이 지진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를 전세대에 배부한다.
‘지진안전지대’라고 생각하던 한반도 지역이 2016년 9월 경주지역 지진과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을 경험하고서야 뒤늦게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시간만큼이나 지진상식과 행동요령 부족으로 불안감이 더욱 높았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들이 평소에 지진에 대한 상식을 생활화 하고, 지진재난 발생 시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를 제작하고, 전 세대에 배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지역의 대학교수, 방재전문가, 디자인전문가 등이 참여한 ‘지진실무TF’를 구성하여, 4차례의 전체회의와 주제별 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 ‘지진실무TF’는 지진재난의 효율적 정보전달에 관한 방향성을 결정했다. TF팀의 자문과 회의 결과에 따라,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 배부를 위해 주소지를 입력하면 재난카드를 자동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협업하여 다양한 형태의 지진재난 홍보아이템을 제작했다.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만화형태로 제작하였으며, 세대 주소지별 주변 지진옥외대피장소를 안내하는 재난카드, 재난 발생시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과 가족의 빠른 재회를 돕는 가족카드로 구성되었다.
- 재난카드는 냉장고, 현관 등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부착하여 빠르게 소지할 수 있도록 하고, 거주지 이동시에는 다음 거주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면 된다.
- 이동한 거주지의 재난카드를 인수 받지 못하거나 훼손 또는 분실 시에는 해당 구·군청 또는 해당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세대주가 등록된 전세대에 배부되는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10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각 가정에 전달되며, 가정뿐만 아니라 시설물에 부착하기 위한 재난카드가 필요할 경우 각 해당 구·군청에 문의하면 원본파일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 제작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지진재난 홍보와 지진대피소 지정의 변동에 따른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매체로 활용될 예정이며, 2019년에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네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지진대피소 안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 재난은 후진적 사후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선진적 선제대응 능력을 키우고 민·관이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참여해야 하며, ‘지진재난 행동안전 패키지’는 시민에게 지진재난을 알리고 재난발생 시 안전한 대처를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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