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포항시 올해의 선정도서, 백성을 섬긴 마지막 유의 <석곡 이규준>을 연극으로 만나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올해 ‘찾아가는 연극’으로 포항시 “One Book One Pohang” 선정도서인 <석곡 이규준>(원작/김일광, 각색/설해순, 연출/김지용)을 연극화하여 석곡 이규준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민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원작 <석곡 이규준>은 지역의 명망 있는 김일광 작가의 소설로서 실용을 실천한 선각자였으며, 국권 피탈 과정 속에서 백성들 속으로 들어간 조선의 마지막 유의였던 그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석곡 이규준 선생은 조선말 1855년에 태어나서 1923년 일제 강점기에 세상을 떠났다. 나라조차 백성을 지키지 못했던 암울한 일제강점기에도 그는 의술로써 백성들을 보살폈고 사문난적으로 내몰려도 학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가난했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렸고 그들과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어렵게 스스로 학문을 익혔기 때문에 자신의 지식을 부귀영화를 위해 쓰지 않았으며 백성들을 위해 베풀고자 노력하였다.
연극 <석곡 이규준>의 연출을 맡은 김지용 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은 이규준 선생의 생애를 진지하게 접근하되 춤과 노래를 가미하여 관객의 흥미와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여기에 시립연극단의 관록의 연기력이 더해져 이규준 선생의 인간애와 아픈 역사적 배경을 실감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2018년 포항시립연극단 찾아가는 연극 <석곡 이규준>은 9월 28일 포은도서관 어울마당에서 첫 번째 공연을 시작으로 하여 동해면,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포항예술고등학교, 오천중학교 등 총 10곳, 10회의 일정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김동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민들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많은 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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