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물동량 증가세...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핵심항만으로 도약 기대
최근 북방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이 문을 연지 9년 만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어서며 환동해 물류중심항만으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6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하여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이원열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전우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과 시․도의원, 주요 수출입 기업·선사·포워더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동량 100만TEU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그동안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항만 배후부지 내에 대형 물류센터와 냉동·냉장화물 물류창고를 유치하고, 동남아 항로 등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선바 지난 2009년 개장 첫해 5천TEU를 시작으로 2012년 30만TEU, 2014년 50만TEU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00만TEU를 달성했다.
현재 영일만항은 6개 선사에서 7개 항로를 운항중이며, 중국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7개국 30개 포트를 기항하고 있다. 컨테이너 주요화물로는 철강재와 철강부원료, 자동차, 우드팰릿, 농산물 등 품목이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주도하는 북한-중국-러시아를 연결하는 북방교류 물류벨트 조성과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의 중심이자 명실상부한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관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북방교류 특화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의 전략적 중요성과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답으로 성사된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번째 행사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두 나라 지방도시간의 경제, 문화, 관광, 물류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항시가 영일만항 활성화를 비롯하여 북방교류협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