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018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및 취업박람회’열려
29~30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위기의 원자력산업, 해외수출로 돌파구 찾는다
원자력 전공 학생 300여명, 원전기업과 취업 면접
경상북도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는 「2018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와 2회째를 맞는 산업대전과 취업박람회에는 국내 원전업체 및 연구기관, 해외 원전바이어 등 총 74개 기업과 6개 교육기관 등 1,300여명이 참가한다.
29일(수) 열린 개막식에는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유성우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관리과장, 주낙영 경주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환경공단, 한전기술 등 원전유관기관 간부들과 원전 협력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올 한해 원자력분야에서 유공이 있는 기업인과 공무원 등 10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경상북도 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개막식에는 경북도에서 특별히 초청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 소속 교육생 4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수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입국해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SMART 공학설계와 교육․훈련 등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사우디 교육생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경북도-사우디 간 원자력분야 교류협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관련 중소기업에게 해외수출 판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원자력학과 학생들에게 좋은 취업 정보를 제공해 기업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첫째 날은 한수원과 협력社 등이 원자력산업 홍보관을 운영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과 해외사업 실적을 홍보하고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연구개발분야를 소개했다.
특히 원자력통제기술원은 원자력 부품을 해외 수출 시 지켜야할 규제와 제도를 영상과 브로슈어를 통해 알기 쉽게 홍보했다.
또한, 행사 주최 측에서 마련한 취업 상담부스에서는 원자력 전공 학생 300여명이 이날 참여한 24개 원전기업과 개별 면접을 가졌다.
한편 취업박람회 행사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자기소개서 작성 및 기업면접 노하우 전수 등 멘토 특강은 물론 헤어, 복장 등 스타일링 상담부스 운영, 이력서 사진 현장촬영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스페인,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7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원전기업 간 수출상담회가 1:1 미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48개사가 참여해 40여건 264백만불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ES다산(경주 공장)이 스페인 뉴클리어노바와 17천불의 원자력 방화문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올해 최악의 고용 한파에서 원자력을 공부하는 학생들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행사에서 학생들의 밝은 눈빛을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 인재가 모이고 관광과 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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