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1일 관내 죽도동 일원에서 시민 및 단체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내 집 앞 가로수∙녹지대 물주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죽도동 일원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주위 상점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로수 물주기 행사에 동참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시민들은 빈 페트병, 양동이, 물뿌리개, 물바가지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에 물을 담아 나무의 뿌리 부분에 물주기 작업을 실시했고, 폭염과 가뭄으로 고사 위기에 있는 가로수를 살리는 데 동참하고 도심 속 녹지공간의 공익적 기능과 필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도시의 환경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가로수와 녹지대를 보호하기 위한 범시민적인 관심과 실천이 절실하다”며 시민의 협조를 부탁하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가 폭염에 지친 가로수와 녹지대의 활력증진과 더불어 도심 속 녹지공간에 대한 인식 자체를 전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큰 나무 1그루는 광합성을 하면서 대략 하루에 2리터 페트병 500개 정도의 물을 발산하여, 도시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
포항시는 내 집 앞 가로수 물주기에 대한 범시민적인 홍보를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며, 페이스북을 통하여 내 집 앞(사무실 앞, 학교 앞) 가로수와 녹지대 물주기 인증 샷 올리기 등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ydn@yeongnam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