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자원연구소, 동해안에 가자미류 52만마리 방류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수산자원연구소는 동해안을 생기 넘치는 황금해역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생산한 어린 가자미류 52만 마리를 30일부터 8월초까지 경북 연안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가자미류는 돌가자미, 문치가자미 2종으로 지난 1월에 구입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인공 수정 및 부화시켜 약 7개월간 실내 사육한 몸길이 평균 5~6㎝의 건강한 종자다.
돌가자미는 몸에 비늘이 없고 눈이 있는 쪽 체표에 돌과 같은 딱딱한 골반이 있어 ‘돌가자미’라 불리며, 몸길이가 50cm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지만 동해안산이 가장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 최상품으로 취급받는다.
또한, 문치가자미는 일명 도다리로 불리는데 봄철에 맛이 일품이라 하여 ‘봄도다리’로 잘 알려져 있는 고급 횟감으로 쑥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 ‘도다리 쑥국’으로 유명한 고급 어종이다.
경북 동해안은 해양환경적 특성상 저질의 대부분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가자미류 서식이 적합하고,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전체 가자미류의 23% 정도가 경북에서 어획될 정도로 어업인에게 있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어자원이다.
※ 참고자료 :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어업생산통계(2017년)
연구소에서는 2016년부터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해 특산 고급 가자미류의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자원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를 비롯한 강도다리의 대량생산 기술 확보로 매년 100만마리 이상 어린 가자미류를 방류하고 있으며, 현재는 이시가리로 잘 알려진 줄가자미와 찰가자미 등 고급 가자미류의 어미를 확보하여 종자생산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아울러, 가자미류 뿐만 아니라 매년 전복, 해삼, 개량조개 등 마을어촌계에서 선호하는 품종의 종자를 300만마리 이상 지속적으로 생산, 방류하는 등 어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으로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어업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동해안의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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