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타들어가는 농심(農心)... 포항시 팔 걷어 붙였다.
‘폭염과의 전쟁’... 예비비 예산 긴급 투입 등 재난상황으로 인식
포항시는 지난 27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폭염대응 농산물 안정생산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폭염대응 재해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지난 7.11일 ‘폭염경보’ 발령 이후 폭염이 2주 이상 이어지며 장기화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각 지역별 피해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현장에 맞는 대책 마련과 함께 스프링클러와 차광시설, 점적관수 등을 조속히 구입·설치할 수 있도록 예비비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하여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하여 포항시는 긴급 예비비 4억9500만원을 투입하여 양수기 100대, 분수호수 3,000롤, 스프링클러 115대를 마을별로 공급한데 이어, 읍·면지역에 추가로 필요한 농자재 현황을 신청 받아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폭염대응 재해 상황실’ 운영을 통하여 하천 양수작업과 함께 전 읍·면지역을 상대로 폭염에 따른 농작물 및 가축관리요령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가축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축사 내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송풍기와 냉방시설, 축사지붕 물 뿌리기 및 가축들의 건강을 위하여 면역강화제 미네랄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6종의 의약품에 2억8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폭염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폭염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서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정확하게 파악,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 폭염예방조치와 지원에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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