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헌양, 언양’특별전 관람객 1만 명 넘어
1만 번째 관람 주인공은 김해경‧ 조순희씨 부부
울산대곡박물관,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고려시대 울산의 역사 조명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지난 4월 23일 개막한 ‘고려시대 헌양, 언양’ 특별전 관람객이 7월 14일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서부 울산지역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곡박물관의 위치를 고려하면 ‘1만 명 관람’ 숫자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1만 번째 관람 행운은 울산 중구 태화동에 거주하는 김해경·조순희 부부가 차지했다. 김 씨 부부에게는 전시도록과 박물관이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김해경· 조순희 부부는 “이번이 두 번째 대곡박물관 방문이며 아내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대곡천으로 나들이 왔는데, 이런 행운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올 한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시대 울산 역사문화를 조명하였는데, 울산에서 고려시대를 다룬 최초의 특별전이라 할 수 있다. 전시는 1부 세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2부 고려시대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를 찾다, 3부 언양현 관련 인물을 만나다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고려시대 울산이 우리나라 동남권에서 가장 위상이 높았던 고을이란 사실을 부각했고, 고려시대 헌양현(언양현)의 객사를 비롯한 건물지가 발굴조사된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고려시대 건물지 발굴성과를 처음 전시했다. 그리고 위열공 김취려 장군과 포은 정몽주 선생이 울산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전시 이해를 위해 150쪽 분량의 도록을 발간하여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올해 고려시대 울산 역사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며 “남은 전시 기간(8. 26까지) 동안 더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 지역사를 조명하는 연속기획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언양지역 천주교 문화, 태화강 유역 불교문화, 울산지역 도자기 생산, 기와를 통한 울산의 사찰과 성곽 이해, 1914년 언양·울산 통합, 울산을 다녀간 7인이 남긴 시문(詩文)을 통해 울산을 살펴본 ‘언양 별곡’, 울산과 제주도와의 관계 및 해녀 활동, 울산의 상징 학(鶴) 문화, ‘조일리에서 만난 고대 울산인’ 그리고 서부 울산의 중요 유적을 재조명한 전시를 개최하여 울산 지역사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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