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무더위 잊은 관람객 줄줄이 이어져
김환기展, 간송특별展 등 최고의 거장(巨匠)을 만나는 2018년 여름
1일 최대 관람객 수 3,503명, 2017년 일평균 대비 관람객 3배 증가
여름휴가, 방학기간 관람객 폭증 예상
김환기전, 간송특별전이‘올 여름 꼭 보고 싶은 전시’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일평균 1,838명의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찾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국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김환기展>과 ‘조선 회화 명품’을 엄선한 <간송특별전-조선회화 명품展>이 비슷한 시기 소개되면서, 두 전시 기간 중 대구미술관 일평균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17년 650명, 현재 1,838명)
지난 5월 22일(화)부터 시작한 김환기展은 작품세계를 1. 일본 동경 시대(1933-37)와 서울 시대(1937-56), 2. 파리 시대(1956―59)와 서울 시대(1959-63), 3. 뉴욕시대(1963-74) 세 시기로 구분해 작품 103점과 영상, 사진, 관련 서적 등의 아카이브를 대구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다.
김환기(1913-1974) 작가의 시대별 작품을 대규모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특히 붉은색 점화(點畵) <1-Ⅶ-71 #207>를 최초로 일반 공개하고,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연작 중 최대 크기의 작품 <10-VIII-70 #185>와 작가의 구상작품 중 최고가로 낙찰된 <항아리와 시>(1954년작)도 만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전시 오픈 후 간송특별전 개막일 이전까지 총 22일의 기간 동안(5월 22일~ 6월 16일) 16,720명, 1일 최대 1,502명, 일평균 760명의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다녀갔다. 이는 2018년 일평균 관람객수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로, 8월 19일(일) 전시 종료일까지 더 많은 관람객이 김환기展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16일(토)부터 시작한 간송특별전은 대구시와 간송문화재단이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신윤복, 정선, 김홍도, 심사정 등 조선 중기 회화들을 비롯하여 안견, 신사임당, 이징, 김정희, 흥선대원군, 장승업 등 각 시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국보급 회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 오후에도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다.
간송특별전 개막 후 총 14일의 기간 동안(6월 16일~ 7월 1일) 25,728명, 1일 최대 3,503명, 일평균 1,838명이 대구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는 2018년 일평균 관람객보다 간송특별전 오픈 후 4.3배 증가한 수치다.
5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 관람객 수는 42,448명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여름방학,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부터 김환기 전시 후반기인 8월 중순까지 지속되었다가 간송특별전 후반기인 9월 초부터 전시 종료일인 9월 16일(일)까지 재관람 및 미처 관람하지 못한 시민들로 대구미술관 관람객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대구시 통합예약 시스템 등 20인 이상 단체관람 예약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두 전시기간 중 광주, 경주, 부산, 상주, 대만 등 타 지역 단체 관람객 비율이 전체 단체 관람객 수의 18%(936명/5,324명)를 차지하는 등 타 지역 관람객 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SNS 사용자들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전시 관람을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대구행 열차를 탄 제가 대견스럽습니다.”, “서울에서 갑니다. 대구 지인들과 김환기전, 간송전 같이 보려구요.”, “날짜 맞춰 김환기전, 특별전 다 봐야겠어요. 좋은 전시 고맙습니다.”와 같은 댓글과 인증 사진을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에 남기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입소문이 활발히 퍼지고 있다.
대구미술관에서는 7, 8월 ‘토요강좌-간송이 사랑한 우리 옛 그림’, ‘뮤지엄 & 피플’, ‘아트 톡톡’, ‘안녕 담씨’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연계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도 만날 수 있어 무더위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면 시원하고도 유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 http://artmuseum.daegu.go.kr, 문의 : 803-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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