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아니고 버섯? 버섯계의 샛별‘초코송이’
도 농업기술원, 갈색양송이 신품종 ‘단석1호’개발, 경주지역 특산브랜드화 추진
30일(토) 경주동궁원, 초코송이버섯 선보여... 맛․향 우수하고 폴리페놀 함양 높아 인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6. 30일(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동궁원에서 국내 육성된 양송이 신품종 품평회를 갖고 자체 육성한 갈색양송이 브랜드인 『초코송이버섯』홍보 행사를 가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21년까지 5년간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한 양송이버섯을 홍보하고 국내품종 보급률 향상에 앞장서 오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해 자체 육성한 양송이버섯 신품종인 갈색양송이 ‘단석1호’를 품종보호 출원했으며, 경주지역 버섯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신품종을 보급해 ‘초코송이버섯’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열린 품평회에서는 갈색양송이 ‘단석1호’(브랜드명 : 초코송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양송이 신품종 ‘도담’, ‘새한’, ‘새도’ 등 흰색양송이도 소개돼 재배 농가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품평회에 이어 갈색양송이 시식행사를 갖고 식미 등 갈색양송이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도 실시했다.
갈색양송이는 흰색종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11% 높아 항산화성이 우수하고 저장성은 흰색 보다 10일 이상 오래가므로 유통과정에서 수급조절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기존 흰색양송이보다 아삭한 식감과 향 등 풍부한 맛과 향을 가졌다는 평을 받아 양송이 소비확대를 위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경주양송이연구회와 함께 「초코송이」라는 갈색양송이 브랜드화에 주력하는 한편 인지도 확대 및 다양한 판매처 확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우수한 국산양송이 보급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판로모색으로 갈색양송이가 향후 경주지역의 대표적인 버섯품목으로 성장하는데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갈색양송이버섯은 지난 5월 부산지역 항도청과와 협력을 통해 매일 30~60박스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미주 국가 등에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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