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공무원 우박피해 복숭아 팔아주기로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관내 지역에 발생한 우박으로 하양, 진량읍 일대와 자인, 와촌 지역에 복숭아 열매와 잎이 크게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창 복숭아가 출하될 시기에 우박피해로 과일의 상품성이 떨어져 관내 과수 농가가 판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어 경산시(시장 최영조)에서는 관내 농업인의 아픔을 같이하고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시 산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박피해 복숭아 팔아주기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경산시에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우박피해 복숭아를 주문 받아 20일 지역 농협을 통해 신청 받은 1.8톤의 물량을 배부했다.
이번에 판매한 복숭아는 현재 출하되는 조생종 천도복숭아로 주품종은 신선이며 2kg 박스에 7천원, 5㎏ 박스는 1만5천원에 판매됐다. 우박을 맞아 다소 흠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가정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택)는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동료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박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농가 지원 대책과 더불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농가의 경영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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