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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6월14일 16시28분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및 신종 감염병의 집단 발생 모니터링

 

 

OO(OO.52)는 몇 해 전부터 직장 내 산악회에 가입하여 등산을 즐겨 다니고 있다. 토요일인 어제도 산행을 다녀왔으며, 산악회 총무를 맡고 있어 미리 주문해 놓은 김밥과 물을 아침 일찍 챙겨 회원들과 산행을 나섰다.

 

최근 날씨가 더워 김밥이 상할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포장했으니 별 탈 없을 거라 생각하고 회원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산행 다음날 김OO님과 회원 3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여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고 응급실 간호사는 2인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집단 감염병이라 판단하여, 일요일 비상방역근무 중인 관할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에게 연락하였다.

 

감염병 담당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으며, 도 역학조사관에게 보고한 후 지시에 따라 검체를 채취하고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이송하였다.

 

OO님과 회원들은 치료를 받고 집으로 가기 전, 가족에게 감염을 전파시키지 않도록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며칠 후 산행 당시 먹고 남은 김밥에서 장관 감염증을 일으키는 장독소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오는 9 30일까지 신종 감염병 및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의 집단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환자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병 비상감시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절기 기온이 상승하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며, 휴가 기간 단체모임이나 국내외 여행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감염병의 국내유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경북도는 시군 보건소,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27개반 54명으로 상시 비상방역 근무반을 편성, 감염병 발생신고 등에 따른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비상방역 근무반은 평일은 20시까지, 공휴일은 16시까지 근무하며 매일 환자발생 유무를 파악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즉시 감염병 역학조사반이 현장에 출동하여 대응한다.

 

또한 도내 학교, 약국, 반장 등 질병모니터 2,070개소와 도내 병의원 중 도가 지정한 152개소의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운영,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하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설사 등 감염병 의심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민 모두가 감염병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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