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 유럽을 감동의 선율로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체코(후크발디)와 오스트리아(비엔나) 순회공연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취임 이후 첫 해외연주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로 그 의미가 깊다.
먼저, 16일(현지시간) 체코의 후크발디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축제인 ‘야나첵 국제 뮤직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에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되어 펼쳐지며 후크발디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야나첵 국제 뮤직 페스티벌’은 약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유럽에서 인기 있는 국제음악제 중 하나다.
이날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Jiří Vodička)’는 체코필의 악장이자 솔리스트로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기량의 아티스트이며,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메인으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풍부한 음색과 대중적인 선율로 인기 있는 작품으로 울산시향만의 색채를 더해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공연 이후 ‘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데, 이는 문화예술 및 공연 관련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향후 울산시와 오스트라바시(체코)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일(현지시간)에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와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울산시향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막심 벤게로프는 그래미상 수상자로, 주요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펼치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명지휘자들과의 협연 공연으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그리고 가장 유명한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전통적인 러시아 악파의 음악적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으로 거장음악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누림과 동시에 음악적 역동성을 추구함에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지칠 줄 모르는 연주자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생상스의 ‘론도 카프리치오’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사한다.
울산시향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우리는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 해외연주가 모두에게 큰 부담이긴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드릴 준비는 항상 되어있다.”라면서 “단원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즐기는 음악을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위대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라며 “클래식이 생활화된 유럽무대에서 울산시향의 위상을 높이고,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연주를 위해 시민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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