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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5월30일 19시58분 ]

만인의 청원, 만인소(萬人疏)...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

30() 광주에서 아태지역위원회 정기총회... 16한국의 편액이후 두번째

 

 

 

경상북도는 조선시대 유교 지식인 집단 청원서(상소문)만인의 청원, 만인소’(이하 만인소)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둥재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위원회는 30() 전라도 광주에서 열린 제8차 정기총회에서만인소등재를 확정했다.

 

이로써, 경북도는 지난 ‘16년 「한국의 편액」이후 우리나라 두 번째로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만인소’는 청원 내용과 만여 명의 수결(서명)로 이뤄진 100여 미터에 달하는 상소문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다.

 

또한 만여 명의 개인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유교적 윤리관을 국가에 실천적으로 적용하고자 한 민주주의의 초기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인소 운동은 18세기말부터 19세기까지 총 7차례 있었는데 이 중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1855)와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1884)만 원본으로 전해지며 각각 도산서원과 옥산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현재는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다.

 

경북도는 2015 10유교책판’ 64,226점을 세계기록유산에, 2016 5한국의 편액’550점을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시켰는데 이번에만인소까지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시키며 명실 공히 기록유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편, 내달 1() 한국국학진흥원에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개소된다.

 

국제기구에서 승인한 세계기록유산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만인소를 비롯한 우리나라 기록유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보존활용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만인소는 지역 정체성과 경북정신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유산으로, 이번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한국 기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향후 만인소와 함께 소청 관련 자료를 추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dn@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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