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거리예술축제,
5월 황금연휴 3일간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송림테마거리에서 열려
지역의 거리예술 활성화와 수준 높은 거리공연 콘텐츠 발굴을 위해 포항문화재단이 자체 기획한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진행된다.
거리예술축제는 마임, 거리극, 서커스 등 거리에서 하는 모든 공연활동의 형태들을 한데 모아 즐기는 축제로 수도권 지역 도시에서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열리고 있으며, 경상권에서는 포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 2월 참가작품 모집부터 3월 작품 선정까지 벌써 이번 주로 다가온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에 대해 미리 살펴봤다.
◇ 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 날 연계프로그램
어린이날 개막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신문지로 만들어진 거대 공룡 퍼포먼스인 ‘밸로시랩터의 탄생’(극단 나무) ▴한 마리의 끔찍한 벌레로 변신해 고군분투한 일상을 보여주는 가면극 ‘변신’(배낭속사람들) ▴대형젠가와 블록쌓기 등 길거리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 ‘노니논다 놀이마당’(노니논다) ▴화난 눈의 쓰레기통 괴물과 청소부의 일상을 그린 참여놀이극 ‘ㄴㅜㄴ/눈’(작은극장H) 등의 공연으로 어린이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 국내·외 27개 공연작품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해외, 국내, 지역으로 나뉜 27개 공연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해외공연은 일본과 벨기에,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거리공연 4개 작품으로 ▴일본의 코미디극 ‘우스꽝스러운 테니스커플’(실부플레), 버블쇼 ‘버블버블’(오쿠다 마사시) ▴벨기에의 아크로바틱극 ‘너와 나’(서커스 카토엔) ▴스페인의 서커스극 ‘침묵속의 외침’(이판)이 있다.
국내공연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거리공연으로 인정받은 작품들로 짜여진 24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예술무대 산)는 케익 마차를 끄는 5미터가 넘는 대형 퍼펫 체셔고양이와 함께 시계토끼, 카드병정, 모자장수가 등장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형 사다리와 인간의 움직임이 그려내며 끊임없는 충동과 일탈을 보여주는 ‘충동’(극단 몸꼴) ▴거리공연에 빠질 수 없는 넌버벌 코미디 ‘바가 앤 본드’(극단 즐겨찾기), ▴황해도 굿의 여러 거리를 음악을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복을 파는 유랑악단’(악단광칠) ▴대형 수레를 끌고 달리는 거리음악극 ‘랄랄라쇼’(음악당달다) ▴원숭이들의 재롱과 폭군 호랑이의 해학적 연희 ‘신호유희’(창작그룹 노니)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27개 작품이 매일 공연하는 형태가 아닌 3일에 나뉘어 공연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든다.
◇ 축제장을 누비며 즐기는 기타프로그램
공연 외에도 다양한 체험, 참여 프로그램도 관객들을 맞는다.
송림 숲 안에 마련되는 체험부스와 아트프리마켓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 예술가들이 참여해 3일간 운영되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솔숲 해먹쉼터』등 숲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예술가가 참여한 ‘태양꽃이 피었습니다’는 업사이클 설치미술가 하은희 작가와 협업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손뜨개를 활용해 솔밭을 변신시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의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하여 포항문화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하는 『사진콘테스트』와 6개의 공간별 미션을 수행하며 받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 테마거리 사이사이에 위치한 캔버스 속 나의 모습『거리화가』는 송림 숲을 누비며 색다르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포항문화재단 박준상 상임이사는 “포항시민과 포항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공연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겨울부터 준비해 왔다”며 “기존 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했으니 축제의 현장을 방문하여 마음껏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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