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전문 인재양성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경상북도는 약 21조원에 달하는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원전산업 수출 기반확대와 세계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전문 인재양성에 적극 힘쓰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석탄과 원전 대신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으로 우수한 원전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경수로 원전시스템이 수출 대박의 성과 가시화를 보이고 있어 구축된 기술의 계속적인 발전과 전문인력 공급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도에서 배출되고 있는 원전기능인력과 원전전문인력을 살펴보면 매년 255명으로 지금까지 약 1,40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현재 경북도내에서는 현장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마이스터고, 경주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포스텍, 영남대, 동국대(경주), 위덕대 등에서 기능인력 및 학‧석‧박사 등 원자력 전문인력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
이들의 취업실태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해당 4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72%, 연구논문 905건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대학 평균 취업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울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마이스터고는 ‘18년 2월 졸업생 76명 전원이 취업하였는데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기업에 19명(25.3%),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에 17명(22.7%), 유망 중소기업 및 강소기업에 40명이 취업하여 종사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한수원과 협력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은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4개 전문 과정을 개설해 2017년까지 교육생 595명이 수료하고 이 중 99%가 자격증 취득, 513명이 취업하여 86%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주 감포읍 일원에 공사중인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 2019년 4월 완공되면 원전산업 현장인력 저변확대는 물론 현장인력의 안정적 확보 및 원자력 안전문화 확산, 원전관련 기업체 근무자 재교육 등 원전인력양성의 메카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 원전전문 인재양성사업은 원전해체산업 등에 대한 연구기술 개발인력과 원전현장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원전수출산업의 전략적 측면에서도 대단히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매년 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전취업 박람회를 개최하여 원전 관련 기업홍보, 실전면접 특강,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 중‧장년층의 일자리 마련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가동 중이고 추가로 울진에 2기(신한울 1,2)가 준공 예정이며, 원전설계 전문기업인 한국전력기술(주), 원전건설,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및 원전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한전KPS 원전서비스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원전해체연구소가 유치된다면 전(全)주기 원자력 안전클러스터가 구축되어 국내 원자력산업의 집적된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속도감 조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원전해체산업육성 및 원전 수출시장의 확대가 이슈화되는 시점”이라며
"경북도는 우리나라 가치사슬(Value Chain) 원전수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원전산업의 황금고리인 원전전문인력 양성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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