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에서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대구를 알리다
대구시립국악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초청공연「Rising Korea」
- 3. 14(수) 17:30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지난 3월 9일(금)부터 시작된 2018년 동계패럴림픽 문화올림픽에 참가하여 ‘라이징 코리아’ 공연을 한국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3월 14일(수) 오후 5시 30분 강릉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으며, 국악관현악 곡들과 민요, 가요, 변검 등으로 한국적인 색채에 글로벌한 감각을 입힌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국악관현악 ‘신뱃놀이’(작곡_ 원일)로 시작되었다.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과 기본 장단을 바탕으로 하여 리듬의 유희를 선보이는 ‘신뱃놀이’는 다양한 타악기가 서로 어우러지며 독특한 음색의 조화로 객석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펼쳐진 무대는 민요와 국악관현악 ‘민요연곡’과 ‘배띄워라’이다. 우리민족의 삶의 곡조가 담겨 있는 서정시인 ‘민요’를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민요 가수 예나경, 이정영이 한국적 신명을 담아 전했다.
다음으로는 해금협주곡 ‘추상’(작곡_ 이경섭)이 선보였다. ‘추상’은 상반되는 2개의 주제 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으로, 특히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 있는 곡이다. 시립국악단 단원 이주영이 협연자로 나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함께 격정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노래하는 듯한 해금연주를 선보이며 평창 문화패럴림픽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해금의 매력을 알렸다.
다음은 국악과 가요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로 가요와 국악관현악 ‘인연’, ‘박타령’이 선보였다. 영화 ‘왕의 남자’ OST로 유명한 ‘인연’의 호소력 짙은 무대와 흥보가의 눈대목을 가요화한 ‘박타령’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록그룹 아프리카의 보컬 윤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변검과 국악관현악 ‘라이징 아시아’(작곡_ 이정호)가 장식했다. ‘변검’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의 배우가 극의 흐름에 따라 얼굴에 쓴 탈(검보)을 순식간에 바꿔가며 연기하는데, 긴장감이 넘치는 공연이다. 공연을 선보인 구본진은 중국 천극 변검을 사사한 인물로 한국형 변검을 연구하여 무대화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변검술사이다. 이번 무대에서도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우리나라 탈놀이에 등장하는 말뚝이 탈로 변검을 펼쳐보이므로, 중국에서 시작된 변검을 한국화하여 다시 세계에 선보이는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2018평창 문화패럴림픽 공연을 멋지게 펼쳐 보인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은 “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우리 문화의 고유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 특히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로 선정된 우리 대구시의 높은 문화수준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올림픽의 정신이 더욱 빛나는 패럴림픽 기간에 이러한 공연을 하게 된 것 또한 뜻 깊게 생각한다.” 며 문화올림픽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 공연개요
◦ 공연일자: 2018년 3월 14일(수) 오후5시30분
◦ 장 소: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 주 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강원도, 강릉시
◦ 주 관: 대구시립국악단
◦ 출연진
- 지휘 : 이 현 창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민요 : 예 나 경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이 정 영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멤버)
- 해금 : 이 주 영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 보컬 : 윤 성 (록그룹 아프리카 메인보컬)
- 변검 : 구 본 진 (중국 천극변검 사사)
□ 프로그램
1. 국악관현악 <신뱃놀이> 작곡_ 원 일
2. 민요와 국악관현악 <민요연곡><배띄워라> 민요_ 예나경, 이정영
3. 해금협주곡 <추상> 해금_ 이주영 / 작곡_ 이경섭
4. 가요와 국악관현악 <인연> 편곡_ 이정호 <박타령> 작곡_ 이경섭
노래_ 윤 성
5. 변검과 국악관현악 <라이징 아시아> 변검_ 구본진 / 작곡_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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